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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입자' 손원평 감독 "첫 장편영화 연출 감개무량…부끄럽지 않은 작품되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2-12 11:20


손원평 감독이 12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침입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압구정=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2.1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손원평 감독이 첫 장편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각본,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송지효, 김무열, 손원평 감독이 참석했다.

첫 장편 영화를 내놓게 된 손원평 감독은 이날 "사실 영화를 시작한지는 햇수로 20년째다 . 2001년에 영화를 시작했고 영화학교도 졸업하고 연출부와 촬영부로도 일했고 단편 영화도 찍었다. 사실 한 번도 영화를 쉰 적은 없었다. 장편 영화를 시도하다가 번번이 실패했다. 사실 이렇게 오래 걸리게 될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지는 8년 정도 됐다. 여러 변화를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감개무량하고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연출은 물론 각본까지 직접 쓴 손 감독은 "'침입자'는 '아몬드'를 쓸 때 비슷한 시기에 생각한 작품이다. 제가 아이를 낳고 나서 이 아이가 나의 기대와 다른 모습으로 커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가족을 가족이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런 테마가 제 작품에 많이 녹아 있다. 소설 '아몬드'에서는 그런 가족 이야기를 좀 따뜻하게 풀어냈다면 '침입자'에서는 스릴러로 풀어내고 싶었다. 익숙한 공과 가족을 조금 비틀면 굉장히 공포감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소설 '아몬드' '서른의 반격'로 25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 손원평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등이 출연한다.

3월 12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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