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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분해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 박소진이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박소진은 17일 서울 효자동에서 진행된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 종영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보고 처음 '됐다'는 전화를 받은 후 '엉엉' 울었다. 많은 오디션 보고 미팅을 하고 그랬는데 '드디어 됐다'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며 "촬영을 할때는 예상은 했지만 부담감이 좀 있었다. 선배들이 해주는 말이 '궁금한 것 많고 재미있을 때다'라고 하시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연기를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재미가 크다. 하기 직전에 떨리기도 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덜 그런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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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은 "사실 처음에는 감독님의 말을 어떻게 흡수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는데 남궁민 선배가 많이 힌트를 주시고 그런 걸 할수 있게 대사도 주시고 해서 감사하다. 선배들이 도와주면 이렇게 잘 해결되는구나 놀랐다"고 경험을 털어놓은 후 "사실 우리 현장엔 내성적인 스타일들이 많았다. 나 역시 사람과 금방 가까워지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예의차리면서 쑥스러워하면서 대화를 하긴 하는데 그래도 너무 반가워해주시고. 촬영 감독 스태프 분들도 모두 나를 기다려 주시고 해서 '도대체 이 팀은 뭘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이 아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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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진에게는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첫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지도가 있으면 쉬울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세상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것 같다. 당연히 멤버들은 응원을 많이 해준다. 멤버들이 단톡방에서 '본방 사수' 인증도 하고 그런다. 또 냉정하게 애기할 때도 많다. 아직 멤버들이 팀에 대한 애정이 넘쳐서 서로 같이 잘 쌓아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다. 어제(16일)도 멤버들이 연극에 보러 왔을는데 함께 연극하는 선배들이 '너흰 진짜 찐이다''라고 하더라. 보시는 분들이 서로 얼마나 좋은지 다 느껴지시는 것 같다."
박소진은 "나는 연기자고 선택받는 입장이다. 내가 '뭘 하고 싶다'고 가리면 할수 있는 것이 없을 것 같다. 이런 (기존 내모습과) 다른 캐릭터를 만난 것도 행운 같다. 배우라는 것은 늘 같은 캐릭터를 하지 않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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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두 얼굴의 아나운서' 김영채 역을 깔끔하게 소화하며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박소진이 '스토브리그' 이후 걸어갈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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