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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유세윤, 문세윤의 수상 패러디 천재적이다"고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앤에이 제작)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카데미 무대를 빛낸 봉준호 감독,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과 함께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이 참석했다.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수상 소감에 대해서도 특유의 위트를 전한 봉준호 감독. 그는 "유세윤, 문세윤 씨 참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최고의 엔터테인너다.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편지를 보냈다. 나로서는 영광이었다. 개인적인 편지라 전부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마지막 문장에 '그동안 수고했고 좀 쉬어라. 대신 조금만 쉬어라. 빨리 컴백해라'고 하더라. 그게 정말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이 출연했다. 또한 '플란다스의 개'(00) '살인의 추억'(03) '괴물'(06) '마더'(09) '설국열차'(13) '옥자'(17)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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