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월과 문해랑(조우리 분)이 남매라는 것을 알게 된 문준익(정원중 분)은 강시월을 집으로 불러 사과했다. 문준익은 "해랑이 보육원에서 이름이 보름이라고 했다. 한 번도 오빠 얘길 해서 오빠가 없는 줄 알았다. 그래서 거짓말했다"며 두 사람이 남매임을 인정했다. 문준익은 문해랑을 만나러 가려는 강시월을 붙잡고 유전자 검사부터 하자고 했다.
도진우(오민석 분)는 문해랑을 마음에 들어 하는 홍화영에게 문해랑이 학교 폭력 가해자고, 그 피해자가 김청아라고 폭로했다. 홍화영은 구준겸의 죽음에 문해랑도 빠질 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도진우는 문태랑에게 김청아와 문해랑 사이의 일에 대해 왜 말하지 않았냐고 분노했다. 도진우는 "그래서 설아 포기했냐"고 물었고, 문태랑은 "내 존재가 설아나 설아 가족들에게 상처란 걸 아니까 물러난 거다. 이제 그쪽도 그래야 할 것"이라며 김설아를 떠나라고 말했다.
홍유라는 강시월에게 양복을 선물하며 "과거는 못 바꿔도 현재는 바꾸지 않을까 싶다. 근사한 데 가서 근사한 저녁 먹자"고 식사를 제안했다. 홍유라는 "어려울 거다. 세상의 시선을 바꾸는 게. 하지만 미래를 바꾸는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랑 같이 해보지 않을래?"라고 강시월의 마음을 돌리려했다.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을 구했고, 김청아는 홍유라의 결정을 기다리라면서 "어떻게든 준휘 씨를 지키시고 싶은 거다. 지금은 비밀을 지키는 게 준휘 씨를 지키는 거라 생각하겠지만 진실을 밝히는 게 준휘 씨를 지키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연히 홍유라·강시월과 구준휘·김청아의 식사자리가 겹쳤다. 구준휘는 두 사람에게 합석을 제안해 어색한 식사 자리가 이어졌다. 강시월은 김청아에게 "김순경 덕분에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도 만나게 될 것 같다. 동생 곧 찾을 것 같다. 만나면 말해주겠다"며 "사건 자료 달라. 동생 때문에라도 재심 청구 빨리 해야겠다"고 말했고, 홍유라는 표정을 애써 숨겼다.
문해랑은 김영웅이 일하는 가게에 찾아가 사장에게 강시월이 전과자라고 폭로했다. 김영웅은 "전과자는 취업하지 말란 법 있냐"고 화냈지만 문해랑은 끄떡도 하지 않았고, 사장은 문해랑의 말에 흔들리는 듯했다. 결국 강시월은 이유도 모른 채 해고 통보를 받았다. 김영웅은 강시월에게라고 알렸다.
강시월은 문해랑과 홍화영의 집에 찾아왔다. 홍화영은 강시월에게 문을 열어줬고, 강시월은 자신을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강시월은 집 밖을 나가며 홍화영 회사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 직원의 폭언에 강시월은 결국 폭행을 하게 됐고, 이 모습이 경찰에게 목격되며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