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쪽이 서우 엄마 해요" "내가 서우 엄마 해도 되요?"
오민정이 소주 한병을 사서 집으로 가던 중 동네 말 많은 아줌마들을 피하려 고현정 가게에 들어갔다. 가게 안에는 차유리가 있다가 깜짝 놀랐다.
|
같은 시간 차유리는 아빠 차무풍(박수영)이 어린이집에 유괴 교육을 위해 찾아와 서우를 보는 모습을 보고 급히 몸을 숨겼다. 유리는 "아빠 저러다 엄마한테 또 혼날텐데"라고 말하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이날 조강화(이규형)은 병원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4년간 수술을 못하는 흉부외과 의사로 퇴직될 위기에 처한 것. 장교수(안내상)은 "5년전 그 일 둘 중에 하나가 잘려야 니 속이 풀릴듯 싶다"며 유리의 수술대 사망 사건을 회고했고, 조강화는 "그 때 일을 왜 또 꺼내시냐"고 넘겼다.
당시 조강화는 자신의 수술로도 살리지 못한 아내를 보고 수술을 지시한 장교수를 원망하며 울었다. 때문에 장교수 또한 아끼는 제자인 조강화의 트라우마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 상태이며,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다.
|
오민정은 "나 이혼하려고 한다"며 전 동료에게 복직 일자리를 문의했다. 어린이집 엄마들에게도 이 소식이 들어갔다. 오민정이 로펌에 이혼전문변호사를 만나러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소문내는 자리에 고현정이 듣고 이를 알아버렸다.
고현정은 차유리에게 "너 서우 어린이집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느냐. 전 남편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건 오민정 때문이 아니냐. 오민정 이혼 준비한다고 한다"고 말해줬다.
횡단보도에서 다시 만난 차유리와 오민정. 오민정 옆에 있던 서우가 차유리에게 달려와 안겼고, 오민정은 지나가며 다시 아이를 받으려다 지난 밤 잊혀진 기억을 완전히 찾았다. 오민정은 술에 취해 차유리 고현정과 함께 여러차례 머리를 들이받고 횡단보도에 뛰어들다가 차유리가 잡아줘서 겨우 멈췄다. 오민정은 "당신 얼굴 너무 무섭다"며 전 부인과 똑 닮은 차유리에게 생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차유리는 서우를 받아 돌아서는 오민정에게 "내가 서우 엄마 해도 되요?"라고 되물으며 조강화 집 입성을 예고했다.
lyn@sportschosun.com
무료로 알아보는 나의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