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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원조 한류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한 코미디계 대부 자니윤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당시 자니윤은 처음엔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뛰어난 순발력으로 자니 카슨 눈에 들어 30번 넘게 '투나잇쇼'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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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니윤은 미국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던 성적인 농담은 사회 분위기에 맞지 않아 프로그램은 방송 1년 만에 폐지되고 말았다.
후에 고인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당시에는 언론의 자유가 없었고 방송에서도 제한된 것 들이 많았다. 열심히 방송을 해도 편집당하기 일쑤였다. 나는 정치·섹시 코미디를 즐겼는데 (이에 대한) 제재를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지난 2017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자니윤은 백발의 치매 노인이 되어한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는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되면서 화제에 올랐다.
당시 '자니윤쇼'에서 자니윤과 함께 출연했던 조영남은 "처음에 형의 소식을 듣고 한 이틀 동안은 어리벙벙했다. '이럴 수가 있나?' 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금방이라도 미국식 농담을 할 것 같다"고 말하며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또 쟈니윤을 돌보는 그의 전(前) 부인 줄리아리도 출연해 두 사람이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줄리아리의 아들과의 불화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이혼 뒤에도 대외적으로 부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지금도 뇌출혈로 쓰러진 쟈니윤을 보살피고 있다"고 말한다.
병상에 누워있는 쟈니윤은 "살면서 가장 잘 한일이 줄리아와 결혼한 것"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생각하면 인생을 재밌게 행복하게 사는 사람으로 오래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자니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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