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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기생충', 美골드더비 투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1위'…'라라랜드·인셉션'도 눌렀다

기사입력 2020-03-11 09: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영화 '기생충'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관련 사이트 '골든더비'에서 꼽은 2010년대 최고의 영화 1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전문가와 이용자 의견을 모아 시상식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은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대 최고의 영화를 꼽는 자체 시상식인 '골드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 2010-2019'(Gold Derby Film Decade Awards)의 수상 결과를 공개했다.
AP연합뉴스
이번 수상 결과는 지난 달 26일에서 3월 6일까지 진행된 골든더비닷컴 소속의 수만 명의 영화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중요하게 평가됐다. 특히 한 해가 아닌 10년간의 영화 중 최고의 영화를 꼽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른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골든더비닷컴은 지난 달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각 부문의 각 10개의 후보작(자)를 공개했다. 무려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기생충'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작품상, 감독상(봉준호 감독), 앙상블상(배우 전원), 각본상(봉준호 감독·한진원 작가), 편집상(양진모 편집 감독), 외국어영화상까지 6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며 최다 부문 수상작으로 등극했다.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됐던 '라라랜드'를 비롯해 다른 수상작들은 모두 1개 부문 수상에 그쳤다.

'기생충'이 제친 후보작들만 봐도 이번 시상식에서 '기생충'의 위엄을 알 수 있다.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은 '라라랜드'(데이미언 셔젤 감독), '인셉션'(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보이후드'(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등 이고,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상을 내어준 후보들은 데이미언 셔젤, 크리스토퍼 놀란, 알폰소 쿠아론('그래비티'), 데이비드 핀처('소셜 네트워크')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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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작품을 불문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배우에는 에이미 아담스가 꼽혔고, 최고의 남녀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와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 받았다. 조연상은 '라라랜드'의 J.K시몬스와 '노예12'년의 루피타 뇽에게 돌아갔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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