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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가 상상의 상상을 뛰어넘는 짜릿한 반전 전개로 최종장의 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이날 29-30회 방송은 계획대로 준영을 유인하는데 성공하게 된 조현우의 모습으로 포문을 장식했다. 하지만 준영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조현우에게 총을 겨눴고, 그 사이 태평과 강력1팀은 준영의 목걸이에 장착된 GPS로 그녀의 위치를 찾아 나섰다. 준영은 현우를 향해 총을 겨눈 채로 "네 계획대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자살하면 사람들은 널 억울한 피해자의 아들이 아니라 미치광이 살인자로 기억할 거야. 정말 그렇게 죽고 싶어?"라며 그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어릴 적 희망 보육원에서 만났던 조현우에 대한 따뜻한 기억으로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으려고 하는 준영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 생각한 조현우는 하나일보의 옥상으로 향했다. 그러나 그 곳엔 이미 경찰들이 대기 중이었고, 현우는 그들에게 둘러 쌓인 채 포위되었다. 김태평이 본 조현우의 죽음 예언 속과 똑 같은 전개를 이어가는 듯 보여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옥상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남자. 서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눈빛만으로도 살얼음판 분위기를 자아냈고, 서준영이 어디에 있는 건지를 묻는 태평에게 현우는 핸드폰을 건네며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선택해. 둘 중 하나는 살게 해줄게"라며 자신의 계획을 드러냈다. 이에 태평은 준영과 통화를 했고, 그녀가 관 안에 갇혀있다는 것을 직감하면서 그의 분노는 더욱 짙어졌다. 그 와중에도 준영은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당부하는 모습이 그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이어진 태평의 반격은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태평이 계속해서 준영의 위치를 추궁하는 사이, 구치소로 향했던 오예지는 다행이 폭탄 제거반의 도움으로 그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고 폭탄 역시 해체하는데 성공했다. 이준희에게 설치되어 있었던 폭탄 역시 마찬가지로 해체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조현우가 그린 그 계획을 미리 예측했던 태평의 한 수 앞선 작전이 제대로 먹힌 결과였다.
서준영을 비롯해 강력팀 형사들의 죽음이 보이지 않게 된 태평은 이를 역 이용해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폭탄 테러와 관련된 사람들을 유추했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피해자가 지원(장소연)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그리고 이전에 그가 예견했던 준희의 죽음 속에서 폭탄 조끼 사이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테러가 벌어지는 장소가 하나일보 건물이라는 것까지 알아내면서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자신의 계획이 모두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된 조현우는 좌절했다. 이에 김태평은 "네 죽음은 네 선택에 달렸어. 자살하지 않아도 돼. 지금이라도 말해줘"라며 준영의 위치를 다시 물었고, 조현우는 그제서야 태평을 향해 "너도 힘들었겠다. 몰랐어. 내 죽음을 보고 네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근데 이제야 이해가 되네"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이어 "넌 절대 못 찾아, 서준영"라고 말을 남긴 뒤 총을 꺼내 자신의 머리를 향해 겨누며 뛰어 내렸고, 그 순간 태평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조현우를 막기 위해 같이 뛰어내리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안방극장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또한 죽음을 미리 예언했던 태평의 계획에 포함 되어 있었다. 조현우의 자살과 이를 막으려고 했던 태평까지 이들의 운명이 반전 없이 비극으로 결말을 끝맺음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 순간 역대급 반전이 찾아온 것. 옥상에서 두 남자가 뛰어 내리게 된 곳에는 이미 에어매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그렇게 두 남자의 대립은 계속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준영의 위치를 밝히지 않는 도경의 멱살을 잡고 "서준영 어디있어"라며 절규하듯 외치는 태평의 모습은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12일) 밤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과연 이들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떤 전개로 이어지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는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는 오늘(12일) 밤 8시 55분에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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