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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다윗이 '이태원 클라쓰'에서 트라우마를 살린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안겨줬다.
또한 여전히 가해자 앞에서 움츠러들고 마는 자신과 달리 그를 알아보지도 못하는 장근원을 향한 차가운 분노 역시 느껴졌다. 이다윗은 캐릭터의 되살아난 트라우마와 응축된 울분을 짧은 순간에도 디테일하게 구현,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웃긴 게 뭔지 알아? 나는 그때와 다르고 장근원은 모든 걸 다 잃었어. 근데 순간 무섭더라"라며 박새로이에게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무력감이 화면 밖으로도 와 닿으며 그의 감정에 동화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다윗은 캐릭터의 10여 년이 넘는 시간과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담아내며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을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송두리째 흔드는 일인지를 임팩트 있게 보여줬다. 이에 앞으로 단 2회밖에 남지 않은 '이태원 클라쓰'에서 이다윗이 어떤 마음을 울리는 열연을 선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탄탄하게 채우는 배우 이다윗은 다음 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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