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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무도 모른다' 김서형이 안지호의 추락 사고에 수사를 시작했다.
앞서 고은호는 밀레니엄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다. 또 다시 소중한 친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힌 차영진은 고은호 추락사건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선우 역시 학생들의 일에 관여하지 않으려 애써 거리를 뒀던 것을 자책하며, 고은호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차영진과 이선우는 고은호의 사물함을 확인했다. 이선우는 고은호의 노트에서 날개 여섯 개 달린 천사 그림을 발견, "서상원. 성흔 연쇄살인 사건 범인이다. 어렸을 때 교회에서 받았다. 그 목사가 서상원이다"고 떠올렸다. 이렇게 성흔 연쇄살인과 고은호의 추락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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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진은 "내가 누군지 아냐. 하고 싶은 말 없니?"라고 했고, 주동명은 "은호 내가 안 그랬다"고 했다.
차영진은 "은호랑 어떻게 친구가 됐냐. 은호 가방에서 그 날 산 소설책과 동화책이 있었다. 왜 새 책을 샀을까 의문이 들었다"면서 "이모집에 갔더니 동화책이 있더라. 은호가 한솔이 주려고 2권을 샀을거다"고 물었다. 이에 주동명은 "친구 아니다. 난 늘 받기만 했는데 어떻게 친구냐"면서 "세상은 불공평하고 불친절했다. 아빠란 인간은 아픈 동생을 내세워 받은 돈을 유흥비로 썼다. 남의 지갑 훔치고 약한 애들 돈 뺏는 거 부끄럽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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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동명은 '왜 여기로 왔느냐'는 차영진의 질문에 "도망가는 데 갈 곳이 없더라. 그러더라 여길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오면 혹시 알 수 있을까 해서. 은호가 그날 밤 왜 여기에 혼자 왔는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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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동명은 고은호에게 "그 돈 나한테 넘겨라. 그날 밀레니엄 호텔엔 내가 있었던거다. 이제 이건 내 돈이고 내 문제다. 혹시 문제가 생겨도 넌 나서지 마라"고 했다.
차영진은 고은호를 찾아갔다. 그는 "네 노트에서 날개가 여섯개 달린 천사 그림을 봤다. 그거 어디서 본거냐. 그 걸 왜 그렸니"라고 했다.
그 시각, 장기호(권해효 분)은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고은호다. 신성중학교 2학년 2반 고은호"라고 말해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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