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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운명과 시간을 거스르는 1년,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 드디어 베일 벗었다.
23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365 :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서윤 이수경 극본, 김경희 연출) 1회에서는 지형주(이준혁)와 신가현(남지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됐다. 7년 차 강력계 형사 형주는 자신의 파트너인 선호(이성욱)를 비롯해 팀장인 장일(류태호), 사경(윤혜리), 순우(려운)와 가족처럼 의리로 똘똘 뭉친 팀이었다. 그러던 형주 앞에 자신이 초임시절 검거했던 범죄자 오명철(백수장)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했고,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는 그는 억울해서 혼자서는 못 죽겠다며 형주의 다리를 향해 총을 쐈다. 또 마지막에는 집에 선물을 갖다 놨다고 말한 것. 이에 형주는 총 맞은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향했고, 그가 도착했을 때 선호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형주는 자신 때문에 선호가 죽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했다.
가현과 형주의 인연이 암시되기도 했다. 가현이 잃어버린 반려견에게 밥을 주고 있는 형주의 모습이 비춰지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될 것임을 암시한 것. 선호가 떠난 후 여전히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형주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 전화에서는 "내일 오전 부산발 서울행 KTX가 탈선된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형주는 이를 미친 사람의 전화라며 가볍게 무시하지만, 다음 날 우연히 KTX 탈선 뉴스 소식을 접하고 어안이 벙벙해 있는 그에게 다시 전화가 걸려오며 긴장감이 배가됐다. "저와 함께 과거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는 그녀의 믿을 수 없는 제안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형주는 지안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가현을 비롯한 다른 9명의 사람들이 같은 전화를 받고 초대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잠시 후 등장한 이신은 자신을 정신과 전문의라 소개하며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반복해서 사는 것. 저는 이걸 '리셋'이라고 부른다. 지금의 내가 가는 게 아니라 시공의 틈을 통해 내 몸에 지금의 기억만 보내는 거다"고 제안했다.
고민하던 형주는 선호의 묘지를 찾았고 그곳에서 과거 두 사람이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던 형주는 "미친 소리 같지만 형 여기 있는 꼴 안 볼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거다"고 말하며 리셋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신의 제안대로 리셋을 하기로 한 이들이 다시 모이기로 한 날이 됐다. 과거로 돌아가면 현재의 기억만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규칙이 있었기에 일주일 전 초대됐던 11명 중 임산부를 제외한 10명이 다시 그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리셋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 뒤 지안원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고 리셋을 시작했다.
1년 전으로 리셋한 형주는 선호를 다시 만났고 가현은 잃었던 두 다리를 찾았다. 잃었던 반려견 마루와도 만났다. 그리고 형주는 현재에서의 과오를 되짚어가며 오명철의 동선을 미리 파악해 검거하며 성공적인 리셋을 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모두가 바라던 리셋을 한 것은 아니었다. 두 다리를 되찾은 가현은 행복한 나날만 있을 줄 알았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우진과 10년지기 절친 주영이 키스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며 인생의 쓴맛을 느끼게 됐다.
리셋 후 일주일이 흐르고 리셋터들이 지안원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리셋을 한 10명 중 9명만 모이고 다른 한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때 등장한 이신은 안좋은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택배기사 "박영길(전석호)씨가 사망하셨다"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충격을 선사했다. 365일을 돌릴 수 있는 '리셋'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드라마를 장식하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더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월 23일 첫 방송된 '365' 1, 2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4.2%, 5.3%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1회 2.1%, 2회 2.6%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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