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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반의반' 채수빈이 박주현과의 마지막 통화에 눈물을 흘렸다.
지수는 서우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이 부탁했냐. 내가 원이에게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 뭔줄 아냐 '불행해지면 연락해'였다. 나는 불행하고 연락하지 않았다. 절대 안 한다"고 했다.
지수는 서우에게 "같이 있으면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다. 음악적으로도 통하고"라고 했다. 이에 하원은 "그래서 사랑하냐고"라고 물었고, 지수는 "내 결정 존중해달라"고 말했다.
하원은 "존중한다"라면서도 "넌 결혼해라. 난 하던 사랑 쭉 할 테니까. 널 사랑한다고 해서 네 삶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침범하지 않겠다. 너도 내 결정 존중해줘라. 잘 살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불행해지면 반드시 연락해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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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뒤, 서우는 녹음실을 나서던 중 우연히 하원을 만났다. 서우는 하원이 새벽인 줄 모르는 상황.
서우는 하원에게 "이제 둘 사이에 안 낄거다. 지수 씨는 불행한데 전화를 안 한다더라"고 했다. 그는 "하원이라는 사람 너무 불쌍하다. 너무 나 같다. 없는데 있다고 믿는 거, 내가 진짜로 잘 한다"면서 "맨날 꿈꾸고 의미 부여하고 정성 쏟아 달려가고, 요즘 10년 넘게 누가 짝사랑 하냐. 그 사람은 반의 반이면 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하원은 "소중하면 가능하지 않나. 삶의 중심 같은 사람이면 가능할 것 같은데"라고 했다.
하원은 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원은 "불행한데 왜 전화 안 했냐"고 했지만, 지수는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지만 불행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지수는 하원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노르웨이 가자"면서 약속을 잡았다. 다음날 하원은 지수를 기다렸지만, 지수는 서우의 연락에 서우를 만났다.
지수는 "남편이 나를 만나기 전 실수가 있었다. 그걸 알고 나니까 내가 너무 힘들다. 이렇게 힘든 게 모르던 느낌이라"이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서우의 위로에 "힘들겠지만 혼자서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때 지수는 녹음실에서 하원이 적어놓은 메모지를 발견, 뒤늦게 하원이 자신이 불행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눈치챘다.
그렇게 지수는 홀로 떠났고, 하원은 계속해서 지수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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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지수는 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수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무서워서. 조금만 가면 내가 살던 곳인데. 눈 그치면 나아질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 소리에 "무서운데 너무 아름답다. 여기 늘 원이랑 같이 다녔다"면서 하원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에 서우는 "지수씨, 조금만 기다려라"면서 하원에게 달려갔지만, 나무가 떨어지는 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방송이 마무리돼 다음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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