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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과도한 '떡밥' 투척으로 시청자를 울리는 방송이 연이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선영-홍진영 자매는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화이트 데이를 기념한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방송의 말미 예고편에는 홍선영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등장했다. 홍진영은 "언니 결혼 축하해"라고 말해 '홍선영이 결혼을 앞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며 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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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예고편이 공개된 후 '홍선영 결혼'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만큼 관심을 모았다. 홍진영 소속사에서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미우새' 제작진은 이렇다할 입장을 드러내지 않아 관심은 더욱 커졌지만 이것이 단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런가 하면 전소미도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전소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이 엠 소미(I AM SOMI)'였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고등학교 졸업식 장면을 공개해 눈길을 끈 '아이엠 소미'는 두번째 에피소드 예고편에서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르스를 운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소미는 차에 앉아 창문을 열고 "나 노란 차 업그레이드 했어요"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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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론은 허무했다. 전소미의 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차량은 전소미의 차가 아니다. 다음 회차 방송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 결국 관심을 위해 '떡박'을 뿌린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 예고편은 30일 오전 11시 현재 57만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예고편 '낚시'가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악마의 편집'은 제작진에서는 벗어나기 힘든 유혹이기는 하다. 하지만 '낚시'로 시청자들을 모으다보면 질타라는 '후폭풍'이 따라올 수 밖에 없다"며 "제작진 선택의 몫이지만 크게 보면 오히려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권장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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