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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 차화연, 시청률 74% 리즈시절→배우 딸 공개→프로 정답러까지 '전방위 활약'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3-30 22:05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옥탑방의 문제아들' 차화연이 화려한 언변과 연륜에서 빚어낸 지혜로움으로 활약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차화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를 맞혔다.

최근 드라마를 시작한 차화연. 그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라는 주말 드라마를 시작했다. 자식 넷이 갔다가 온 거다"라고 설명하자 민경훈은 "구치소냐"라고 엉뚱하게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차화연은 "평소와 조금 다른 이미지다. 닭집 아줌마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송은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왔냐"고 묻자 차화연은 "요즘 이게 트렌드다"라며 패셔니스타로서 아이템이라고 주장했다. 김숙은 '완판녀'로 유명한 차화연에게 "비법이 있냐"고 물었고, 차화연은 "소화를 잘해서"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엣지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직접 핸드백을 드는 포즈를 재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착용한 것 중 가장 비싼 제품'을 묻자 "악어백"이라며 5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차화연은 "그런 가방을 들 때는 코디가 머리를 써서 '컷' 하자마자 가지고 나간다"며 "'하나뿐인 내 편'에서 착용했던 반지는 경호원이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김용만은 과거 차화연의 팬이었다고 밝혀 차화연을 흐뭇하게 했다. 미스 롯데 출신인 차화연은 "같은 미스 대회 출신은 원미경 씨, 이미숙 씨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던 차화연은 "시청률이 75%였다"고 말했다. 이에 정형돈이 "우리는 6.5%였다"고 말하자 민경훈은 "나는 그것도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당시 미자 역할을 맡았던 차화연은 "미자가 하는 행동에 대해 불륜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차가 지나가면 침을 뱉는 사람도 있었다"며 "김수현 작가님 작품이었는데 토씨 하나 틀리면 안 됐다. 원형탈모에 링거 투혼까지 불사하며 역할을 소화했다. 지금 생각해도 어려워서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작가게의 대모 김수현 작품에 등장하는 불륜녀들의 공통점'이라는 질문에 차화연은 "'사랑과 야망'에서는 나이트가운을 입고 와인을 많이 마셨다"며 답으로 "파마머리"를 맞혔다. 이어 "저도 파마머리를 했는데 김수현 작가님이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으셨다. 단지 '스타일이 화려했으면 좋겠다' 정도셨다"고 전했다.

또 '작가님이 안계실 때 실제 녹화 때 틀리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나중에 혼난다"면서도 "작가님과 감독님 마음에 들게 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는 정확한 계산과 호흡, 디테일이 중요하다"며 "사전에 합의된 애드리브는 괜찮지만 카메라 앞에서 바로 하는 애드리브는 안 된다. 기가 막히게 살린다면 괜찮겠지만 정극이면 좀 곤란하다"고 말했다.

'조명이 예민하기도 한다던데'라고 묻자 차화연은 "극히 드문 한 두 분이다"라고 답했다. 차화연은 "조명 하나로 60대로 보이느냐, 30대로 보이느냐가 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예고 한국무용과를 나왔다는 차화연은 "재수할 때 방송을 시작했는데 대학 진학 대신 방송을 택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아쉬워하셨다"고 밝혔다.

최근 검사 결과 '뼈 나이가 20대'라는 결과를 받은 차화연은 "약 10년 전에는 뼈 나이가 30대로 나왔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운동을 열심히 하고 햇빛을 많이 받는다"며 "일주일에 두 세번 정도 운동을 하고 최근에는 필라테스를 시작했다"고 비결을 전했다. 감탄하는 송은이에게 차화연은 "셀럽파이프 하는 게 더 존경스럽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엄청난 브레인인 딸을 가지고 있다는 차화연은 "그냥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한다고 하니 '그렇구나'하더라"라고 말했다. 차화연은 뉴욕대 출신의 뇌섹녀에서 현재는 배우 활동을 하는 자신의 딸 차재이를 언급했다. 차화연은 "딸이 배우한다고 했을 때 정말 반대했다. 죽을만큼 해야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반대했었다"며 "모녀 갈등도 있었다.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두 딸을 가진 정형돈이 공감하자 "사춘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온다"고 예언했다. 차화연은 "화가나도 참아야 하고 그러면서 또 제가 어른이 되기도 한다"며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지만 그러면서 얻어지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차화연은 문제를 잘 못맞힌다면서도 연달아 퀴즈의 정답을 맞히며 남다른 지혜로움을 뽐냈다. 몸도 사리지 않았다. 차화연은 힌트를 얻기 위해 즉석에서 한국 무용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우아하고 선이 살아있는 춤사위는 MC들의 감탄을 부르기 충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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