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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아이콘택트' 진성이 50년 만에 '닮은꼴 인생'의 고향 동생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진성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40년에 걸친 무명 생활을 회고했다. 그는 "참 오랜 세월을 걸어왔다. 40년 이상을 무명 생활을 했다. 16살에 유랑극단으로 데뷔했지만, 누구도 알아보지 않았다"며 대세가 되기까지 무려 40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힘든 무명시절을 보낸 진성은 2005년도에 발표한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로 대중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진성은 "저희 아버지 산소 앞에서 만든 노래인데 그 노래가 나온 뒤부터 대중들에게 진성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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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진성은 "당시는 고구마 한 두개로 하루를 버틸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 제가 보는 그 친구는 항상 가여웠다. 지금도 마음 속에 애틋한 감정이 있다. 아주 가슴시린 마음을 교류했던 친구이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고 동생에 대해 떠올렸다.
진성은 고향 동생이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이라며 "지방에 공연을 갔는데 동생이 한 마을에 살았었다며 제게 말을 걸더라. 50년만에 만난 것이다. 반가움과 동시에 만감이 교차했다. 긴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공연 일정상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헤어진 후 머릿속에서 동생의 얼굴이 떠나지 않더라"고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다시 아픈 추억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서 두려웠다. 동생에게 눈물을 보이고 싶지도 않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50년만에 고향 동생과 눈맞춤을 한 진성은 "50년만에 얼굴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항상 동생을 그리워했다"면서 동생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위로했다.
동생은 형을 보자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진성 역시 "50년이라는 세월동안 많이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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