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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레전드 DJ 배철수가 진행하는 '배철수 잼'이 레전드 그룹 비틀즈의 전속 포토그래퍼인 김명중의 이야기를 끝으로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어 "연예부 1호 사진작가로 활동했는데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뉴스 통신사 연예부에서 내 명성을 듣고 정식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갑자기 영국을 대표하는 연예계 사진기자가 돼 완전 주류로 올라섰다. 동양에서 온 이방인이었던 내가 유럽에서 손꼽히는 사진작가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명중은 폴 메카트니와의 에피소드도 '배철수 잼'을 통해 털어놨다. 김명중은 "리버플 공연에서 처음 메가트니 사진을 찍었다. 비틀즈가 리버플 출신인지도 배경지식 없이 사진만 찍던 시절이었다. 공연 전 리허설 때 바로 옆에서 촬영하는데 'YESTERDAY'가 흘러나온 후 그제서야 누구와 작업하는지 알았다"며 "첫 촬영을 마치고 사진 작업이 일회성으로 끝날 줄 알아 계약금을 세개 물었다. 안 되면 말고라는 생각이었는데 감사하게도 13년째 그 금액을 주고 있다. 덕분에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명중은 "한번은 폴 메카트니와 3년 정도 같이 일을 하다보니 열정이 식는 시기가 찾아왔다. 감사함이 사라진 슬럼프 시기가 찾아왔는데 폴경이 내 사진을 간파했다. 내 사진을 보면서 흥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순간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깊은 반성으로 사과를 했고 이후 다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슬럼프에 대한 고백도 털어놨다.
전 세계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에 대해 김명중은 "BTS와 폴 매카트니를 한 앵글에 담고 싶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팝이지 않나? 정말 자랑스럽다"며 "인생에서 가장 필요했던 건 실패였다. 모든 게 실패했기 때문에 지금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의미를 남겼다.
배철수 또한 "어설픈 성공보다는 실패가 낫다고 생각한다. 세 번의 실패를 겪고 비로소 성공을 만난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지 않나"라며 마지막 '배철수 잼'의 게스트인 김명중의 성공 신화를 추켜세웠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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