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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깊어진 캐릭터들의 매력과 다채로운 스토리 전개로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안방극장을 꽉 채웠다.
준완은 본인만 모르는 위기의 상황과 맞닥뜨렸다. 제약회사 골프 리베이트 건으로 율제병원에 투서가 들어왔고 흉부외과 천명태 교수(최영우 분)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교수들이 엮인 것. 정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넌 안 갔지?"라고 물었고, 재학(정문성)도 확실하게 답해주지 않는 준완을 보며 불안해했다. 집요한 정원의 물음에 준완은 천교수와 골프장은 갔지만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바로 돈을 주고 나왔다고 말해 정원을 안심 시켰다.
그런 와중에 아빠의 내연녀가 임신한 사실을 엄마에게 알려야 할지 고민하는 석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차라리 다 말해서 엄마가 이혼하고 편하게 살면 좋겠다가도 괜히 충격 받고 건강만 나빠질까 걱정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것. 하지만 이런 석형의 고민은 "모르고 계시는 건 아니지. 잘 말씀드려"라는 송화의 한 마디로 깔끔하게 정리가 됐다. 자신의 일보다 더 고민하고 자연스럽게 석형을 위로하는 5인방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치료 의지를 보이지 않는 익준의 환자는 바람난 남편이 준 간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익준은 "저도 와이프가 바람 나서 이혼했어요. 처음엔 자존심도 상하고 남들 보기도 너무 창피하고.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시간이 아까웠어요. 남편이 아니라 본인을 위해 악착같이 건강 회복하세요"라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로 환자의 상황을 공감, 진심으로 위로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구 평균 12.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14%를,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3%, 최고 9.7%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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