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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캥거루 라이프' 탈출을 꿈꾸는 오민석이 위험한(?) 독립 스승을 만났다.
26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오민석이 배우 윤박의 집을 찾아갔다.
'독립 새내기' 오민석은 '독립 선배' 윤박에게 살림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오민석은 윤박에게 드럼을 선물했다. 다소 큰 크기의 드럼은 거실의 반을 차지했다. 그때 윤박은 "빨래 건조대 된다"면서 독립 선배의 현실 조언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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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독립인들의 골칫거리 설거지, 청소, 빨래였다. 이때 오민석은 "빨래 색깔별로 하는 거 아느냐. 한번에 하면 하얀색에 물든다"고 했지만, 윤박은 "안 변하더라. 변한다 해도 개의치 않다"고 했다. 대충 사는 게 윤박의 독립 노하우였다. 윤박의 가르침에 오민석은 큰 감명을 받은 반면, 녹화장에서는 "이래서 누구한테 처음 배우는지가 중요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뱉어 폭소를 유발했다.
수맥 맹신자 오민석의 '수맥 허세'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오민석은 "자다가 가위눌린다"는 윤박의 말에 바로 쇠 옷걸이로 수맥봉을 만들어 수맥을 찾아 나섰다. 긴가민가하던 윤박도 침대 위쪽에서 수맥봉이 움직이자, "여기서 자면 어깨 쪽이 맨날 결린다"면서 바로 쿠킹 호일을 깔고 수맥을 차단했다. 이에 오민석은 "또 한 명이 나 때문에 잠을 잘 자게 생겼다"면서 '수맥 허세'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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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박의 남다른 요리 실력도 공개됐다. 윤박은 먹고 남은 족발로 오일 파스타를 만들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냉장고. 이때도 윤박의 TIP이 공개됐다. 윤박은 "장 볼 때 기본적인 것만 있으면 된다. 달걀, 양파, 대파, 마늘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막힘 없이 척척 완성된 파스타의 맛은 감탄 그 자체였다.
서른 되기 전 혼자 살아보기가 목표였다는 윤박은 스물 아홉에 독립을 했다고. 독립 생활이 불편한 점도 많지만, 혼자 생활하는 것에서 오는 더 큰 만족감에 윤박은 "독립하기 전으로 다시 못 돌아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다소 위험한 독립 스승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운 독립 새내기 오민석. 그의 눈에는 모든 게 신기했고, 감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오민석과 윤박의 멀고도 먼 '독립의 세계'와 "엄마 집에 갈 때 그렇게 느낌이 좋다"는 오민석의 말에 모벤져스는 "민석이 독립은 어렵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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