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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5인방은 물론 다양한 캐릭터들의 사연이 깊이를 더해가며 재미를 높이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7화에서는 정문성, 신현빈, 김준한, 안은진의 말 못 할 사정이 공개, 8화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 "저녁 사주세요. 단둘이 밖에서"-겨울(신현빈 분)
지난 방송에서 첫 집도를 맡은 치홍(김준한 분)은 수술 도중 어딘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고, 긴장은 실수로 이어져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불안하게 했다. 송화(전미도 분)를 통해 치홍이 후종인대 골화증으로 육사를 그만둔 사실이 밝혀졌고, 첫 집도를 실패한 그는 한껏 풀이 죽은 채 송화를 찾았다. 치홍은 "그날 왜 아무 말씀 안 하셨어요? 저 실수 많이 했는데 수술장에서 아무 말씀 안 하셨잖아요. 혼도 안 내시고"라고 물었고, 송화는 "내가 널 좀 믿거든. 무슨 이유가 있겠구나 했어"라고 말해 치홍을 놀라게 했다. 위기의 순간 송화의 배려와 말 한마디에 위로받은 치홍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며 여운을 남겼다.
# "선생님, 수술 준비도 해야 하고 바빠요"-민하(안은진 분)
지난 7화에서는 바쁘게 돌아가는 산부인과 병동에서 홀로 정신없이 움직이는 민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대로 보호자와 여유롭게 대화 중인 은원(김혜인 분)의 대조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참다못한 민하는 은원에게 체크해야 할 업무를 설명하며 지적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승주(김지성 분)는 "곰과 여우의 대결"이라고 말해 호기심을 높였다. 여기에 무언가 고민하며 석형(김대명 분)에게 전화를 걸지 말지 망설이는 민하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했다. 특히 예고편을 통해 "내일 아침에 말할 거예요. 저 끝낼 거예요"라고 폭발한 듯 괴로워하는 민하의 모습은 그녀에게 닥친 시련을 예고하며 8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오는 30일(목) 밤 9시에 8회가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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