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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의 중심에 올랐던 김유진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의식을 회복해 일반병동으로 옮겨진 가운데 김유진PD의 가족들은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에 대한 법적대응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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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는 지난달 21일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초 폭로글이 나온 뒤 김유진PD에 대한 추가 폭로들이 이어졌고,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PD는 SNS를 통해 "사실 여부를 떠나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아픔을 잊지 못한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출연 중이던 MBC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에서 자진하차 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사과문이 게재된 후에도 논란은 식지 않았고, 결국 두 사람은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유진PD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준 점, 폭행으로 상처를 준 점,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한 점,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한 점 등을 나열하며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 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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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김유진PD 가족 입장문 전문
알려드립니다. (가족의 입장문)
먼저 저의 동생 김유진 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저희 가족은 과장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거짓 내용과 도 넘은 비판에 진실을 밝히려고 합니다.
우선 저의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여, 김유진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 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관할 사법 당국에 고소할 예정입니다.
김유진 PD는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의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는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4월 30일부터 협박성 메시지(사진 참고)와 계속해서 걸려오는 전화 40회(5월 3일 기준)가 걸려왔습니다.
(김유진 PD가 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밝혀지자 동생에게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트판'에서 게재된 타인이 쓴 글들을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강요하는 내용입니다.)
저희 가족은 묵과하고 참음으로 해서 결과적으로는 동생과 가족, 그리고 동생과 연결된 모든 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익명성에 편승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거듭 유포하고 인신 공격을 하여 동생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방치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앞으로 계속 동생을 향한 허위사실 게재, 모욕, 명예훼손 등 악의적인 비방 행위가 발견되었을 경우, 증거 자료를 확보하여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는 합의나 선처는 절대 없음을 강력히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김유진 PD의 일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2020년 5월 4일
김유진 언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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