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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인간수업' 김진민 감독이 전달하고 싶었다는 메시지를 언급했다.
김진민 감독은 7일 오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궁금증에 답했다.
김 감독은 '인간수업'에 대해 "메시지를 주는 것은 작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전달하는 것으로 연출의 역할은 끝난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이야기가 주는 정서적인 느낌들이 각자 보시는 분들의 인생과 조금이라도 맞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고,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뽑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 처음 접근했을 때에는 벌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스스로가 죄에 대한 벌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일지 이야기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간수업은 영어 제목은 결정이 돼있었다. 'extracurricular'라고, 그대로 가면 방과후 수업이 되지 않나. 그래서 한국 제목은 뭐로 갈지 생각을 하다가, 수업을 넣고 싶은 것이 있었고, 그 앞의 명사들이 여러번 바뀐 거다. 어느 분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님은 다자이오사무의 인간실격과 영향이 있냐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담을 거라는, 중립적 명사로 인간이 온 거 같다. 거리감을 두고 보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의 이야기일 수 있다고 제시하는 제목으로, '인간수업'이 선택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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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중 등장하는 두 명의 경찰, 김광규와 김여진의 경우 극명한 평가가 갈렸던 것. 사건을 회피하려는 인물과 전형적인 정의로움 사이에서 시청자들의 의견도 갈렸다. 김 감독은 "공권력은 사실 한국에서는 적극적일 수 없는 부분도 있고, 한국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 저를 포함해 공권력이 적극적인 것을 싫어할 수 있는데, 양면성이 다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이 정도 안전망이 있을 때에는 물밑에서 노력하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걸 줄여가는 것이 전문 분야인 거다. 과정에서 그들이 늦을 수 있지만, 가장 문제를 많이 당면하고 솔루션을 가진 것도 그쪽(경찰)이라고 본다. 절대 냉소해선 안되는 것 같고, 같이 뭔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가님이 두 경찰을 다 보여준 것이 작가의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여자 경찰의 동선이나 이런 것들이 그런 것들을 보여주는 문제점을 제시한 거라고 생각해서 작가가 현명한 선택을 한 거라고 생각하고 찍었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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