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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는 직진, 오지랖은 덤"…'초미의 관심사', '소공녀X메기' 잇는 독특 캐릭터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0-05-11 14:5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 레진스튜디오 제작)가 '소공녀'(18, 전고운 감독) '메기'(19, 이옥섭 감독)에 이어 독특하지만 사랑스럽고 유니크한 캐릭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소공녀'의 미소(이솜)는 러블리함이 더해져 많은 응원을 받은 캐릭터다.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한 모금의 담배라는 작지만 확실한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과감히 집을 포기한 그녀의 강단 있는 모습은 열렬한 환영과 지지를 받았다. 이어 '메기'의 윤영(이주영)은 병원에서 일어난 민망한 엑스레이 사진의 주인공으로 의심받는 간호사로, 믿음과 불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해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올해 '초미의 관심사'의 엄마(조민수)가 또 한 번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독보적인 캐릭터를 예고하고 나섰다. 극 중 조민수가 맡은 엄마는 모토는 직진, 오지랖은 덤인 불 같은 캐릭터다.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관심이 넘치고, 거침없는 언행과 참지 않는 행동으로 조금 소란스럽지만, 미워하기에는 너무 귀여운 반전 매력을 가진 그의 모습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무엇보다 세 캐릭터의 공통점이 사회의 편견과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행복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앞선 두 캐릭터에 이어 '초미의 관심사'의 엄마 역시 조금 거칠기는 해도,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올 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다룬 작품이다. 조민수,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등이 출연했고 '분장'의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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