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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근거 없이 매력 있고, 이상한데 설렌다. '오 마이 베이비' 고준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단단히 매료시키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서로를 경멸하게 만든 충격적인 첫 만남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처음 본 사이, 장하리(장나라 분)의 노골적인 스킨쉽에 한이상은 질색하며 "나한테 뭔가를 느꼈다면 호르몬 자극에 의한 욕망이니까 괜히 로맨틱한 상상으로 자기최면 걸지 말아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이상의 기억 속 장하리는 그저 '남자를 밝히는 여자'일 뿐이었고, 장하리의 기억 속 한이상 또한 극단적인 독신주의자였다.
하지만,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이들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 의도치 않게 만삭의 상태로 나타난 장하리를 한이상은 무시하듯 지나쳤다. 결국 주차장에서 다시 장하리를 발견, 고민 끝에 거침없이 안아 들어 병원까지 데려갔다. 장하리가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거리에서 다시 장하리를 만난 한이상은 걱정스레 말을 건넸으나, 이와 동시에 자신에게 "결혼 할래요?"라며 묻는 장하리에게 한껏 심각해진 표정으로 의미심장한 엔딩을 장식했다.
앞서 '구해줘, '미스티', '열혈사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압도적인 연기와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캐릭터 장인으로 거듭난 고준. 그런 그가 첫 로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던바. 한층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이 같은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며, 로코킹 탄생에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은 고준이기에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오 마이 베이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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