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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은영이 앞으로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엄마(조민수)와 첫째 딸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영화 '초미의 관심사'(남연우 감독, 레진스튜디오 제작). 극중 첫째 딸 순덕 역의 김은영이 19일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한 순덕은 남 보다 못한 엄마(조민수)와 없어진 막내 동생을 찾기 위해 나선 첫째 딸. 이태원에서 잘나가는 가수 '블루'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내키진 않지만 자신과 엄마의 돈을 가지고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엄마와 손을 잡지만 사사건건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엄마 때문에 미쳐버리기 일보직전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와 교감하고 엄마의 삶을 이해하면서 관객에게 뭉클한 감동까지 안긴다.
이날 김은영은 '초미의 관심사'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영화의 매력을 묻자 "제가 영화사에서 제의를 받았을 때는 시나리오가 나오진 않은 상태였다. 엄마와 딸이 하루 동안 막내딸을 찾기 위해 이태원을 샅샅이 뒤지는 내용이고 그 과정에서 편견이라는 것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는 이야기라는 것만 들었다. 그 영화를 위해 치타의 음악이 필요하고 출연도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는 일단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좋아한다. 이태원은 제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또 다양함이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에 편견이라는 큰 주제를 다루기 좋다고 생각했다. 드랙퀸 나나는 제가 출연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가 섭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첫 연기를 해본 소감을 묻자 "무대는 3분, 4분의 무대가 그 날 하루 무대에 서고 끝낼 수 있다. 그런데 연기는 같은 신도 풀샷도 찍다가 클로즈업도 찍어야 하고 그런 것들이 너무 새로웠다. 똑같은 장면을 똑같은 감정으로 또 찍는 게 될까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되더라.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갈 계획이냐고 묻자 "이 영화가 개봉하고 난 다음에가 중요한 것 같다.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저는 배우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갈 의지가 있다"며 웃었다.
한편, '분장'(2016)을 연출한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민수,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이수광, 오우리 등이 출연한다. 5월 2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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