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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이동휘 "여전히 진짜 가족같은 '극한직업' 배우들, 진짜 친척들 보다 자주 연락"

기사입력 2020-05-29 15:0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동휘가 '천만배우' 타이틀에 대해 쑥쓰러워 했다.

사는 게 외롭고 힘든 청년 기태(이동휘)가 고향으로 내려가 뜻밖의 따뜻한 위로를 받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국도극장'(전지희 감독, 명필름랩 제작). 극중 주인공 기태 역을 맡은 이동휘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9년 1626만명을 동원한 흥행작 '극한직업' 등 코믹한 장르뿐 아니라 '어린 의뢰인'(2019), '재심'(2016) 등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이동휘. 그런 그가 작지만 마음을 울리는 독립 영화 '국도극장'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이동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기태는 서울에서 상실감만 얻은 채 귀향하게 된 인물. 6년 넘게 서울에서 사법고시 공부를 하던 그는 사법고시 폐지와 함께 고향인 벌교로 내려온다. 형과 차별하는 엄마, 성과 없이 낙향한 본인을 무시하는 형과 친구들로 인해 부담감을 느끼던 그는 낡은 영화관 국도극장 에서 매표 담당하게 되고, 국도극장 간판장 오씨(이한위), 초등학교 동창 영은(이상희) 등과 어울리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된다.

이날 이동휘는 극중 어머니 역을 맡은 신신애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출연작이었던 '극한직업'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신신애와의 재회를 반가워 했다. 그는 "신신애 선생님이 어머니로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극한직업' 단톡방에 '신신애 선생님와 모자로 연기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여전히 '극한직업' 멤버들과 가족같이 친하고 있다는 그는 "실제 친척 보다 '극한직업' 멤버들과 더 많이 연락을 한다. 서로 경쟁적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서로 서로 잘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어제 '국도극장' 시사때도 승룡이 형이 직접 와서 응원해주셨다. 촬영장에 커피차도 많이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난 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극한직업', '극한직업'의 큰 흥행이 이후 작품을 선택하는데도 어떤 영향을 미치기도 했냐는 질문에 "사실 '국도극장'은 촬영은 '극한직업' 이후에 했지만 출연 결정은 '극한직업' 이전에 했던 작품이다"라며 "'극한직업'을 선택할 때부터 마음이 어떤 작품을 할 때 내가 도전할 수 있을때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는 마음은 있다. '극한직업'도 코미디이지만 후반 액션신이 있지 않았냐. 그래서 그런 액션을 내가 제대로 연습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도 그런 도전을 많이 할 수 있는 작품 선택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만 배우 타이틀에 대해서는 "쑥쓰럽다. 그런 타이틀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끄럽다. 저는 그냥 좋은 동료배우들을 만나 줄을 잘서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국도극장'은 명필름랩 3기 연출 전공 전지희 감독의 데뷔작이자 명필름랩이 선보이는 다섯 번째 영화다. 이동휘, 이한위, 이상희, 신신애, 김서하,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29일 극장과 VOD에 동시 공개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명필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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