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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민호의 깊어진 멜로 연기가 '더 킹'의 애틋 지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곤은 1994년에 갇혀 2020년으로 바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림이 없는 차원의 공간, 즉 식적 반쪽만으론 시간 이동은 불가능했던 것. 더욱이 식적의 균열과 멈춤 현상이 전보다 심각해진 탓에 두 세계를 자주 넘나들 수도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이곤은 2020년 태을에게 닿기 위해 26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뎌내는 순애보의 끝판왕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에 대한 기억을 새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이 아련하고 애달팠다.
이에 방송 말미, 2019년 두 사람이 대한민국 광화문에서 마주하는 운명적인 만남은 1회 때와는 달라진 감정선으로 더욱 드라마틱하게 표현됐다.
이러한 이곤의 애틋 절절한 순애보는 이민호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완성될 수 있었다. 이민호는 김고은을 향한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을 보내다가도 문득문득 슬픔이 차오르는 눈빛으로 운명적 사랑의 시린 감성을 한껏 자극했다. 또 자신만 다르게 흐르는 격리된 시간 속에서 느끼는 인물의 외로움을 담담하면서도 아련하게, 처연한 분위기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감동에 젖게 했다. 보다 성숙해진 눈빛과 목소리,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전작과 차별화된 판타지 멜로 연기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하고 있는 이민호의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15회는 6일(토) 밤 10시 방송된다.
[ 사진제공 : SBS '더 킹 :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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