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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쓸데없는 감동팔이나 상련팔이, 불필요한 과몰입과 군더더기, 심지어 좀비, 재난영화에 빠지지 않는 고구마 캐릭터도 하나 없다. 한국 특유의 아파트 단지라는 장소가 주는 특징으로 독특한 재미를 살리면서도 좀비 영화가 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에만 100%로 집중한 새로운 웰메이드 K좀비물이 탄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에 드리운 불황을 날려버릴 제대로된 오락영화 '#살아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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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일형 감독은 영어 원작을 한국 영화의 시나리오화 시키면서 신경쓴 점에 대해 "처음 원작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장르물에 대한 성격이 강하고 독특했다. 갇힌 공간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한국화 시키면서 한국적 공간과 미술적 세팅에 신경을 많이 ?㎲嗤 가장 보고 싶었던 감정의 변화다"고 말했다. 이어 "준우가 어떻게 감정을 변화하고 유빈을 만나서 어떻게 감정을 공유하고 또 어떻게 희망을 보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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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우 역의 유아인 역시 "신혜씨도 말씀을 하셨지만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토론하면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서로 떨어져있는 신이 많았지만 함께 할 때는 그 어느 현장보다 많이 대화를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이었다"고 말을 더했다. 이어 "특히 초반부에 제가 오래 등장하다가 신혜씨가 등장하다보니까, 중간에 인물이 붙었을 때 자연스러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신혜씨의 현장 편집본을 받았을 때 너무 만족스러웠다. 신혜씨 얼굴이 딱 나오는 순간 무게 중심이 나오고 균형감이 탁 생기더라. 신혜씨의 등장 그 자체가 정말 반갑고 즐거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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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살아있다'는 단편 영화 '진'(2011)을 연출한 조일형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6월 24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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