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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의 황금시간대, 주말극은 바로 오랜 전통의 스타등용문이다. 송중기부터 주원, 지창욱, 이승기, 박형식에 이르기까지 이름만 대면 아는 스타들이 주말극을 통해 매력을 발산했고 배우로도 만개했다. 이제 그 계보를 이상이, 이초희, 그리고 기도훈이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니시리즈보다 더 인기를 끄는 주말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양희승 극본, 이재상 연출)가 그것. 이미 '이혼'과 '파혼' 등 타 드라마에서는 쉽게 꺼내지 못하는 메인 주제를 드라마 속으로 유쾌하게 끌고온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부모와 자식 간 이혼에 대한 간극과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각자 행복찾기를 완성하는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로, 31.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넘어서며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평일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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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드라마 속 돋보이는 청춘 스타는 한 명 더 있었다. 극중 첫째 딸 송가희(오윤아)에게 마음을 표현하며 직진 중인 박효신(기도훈) 역시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다. 잘생긴 외모와 남다른 피지컬로 시선몰이를 먼저 했던 박효신은 지난 21일 방송에서 전 남편을 만난 송가희에게 "가희야 가자"를 외치며 그를 위기에서 구했고, 후진 없이 직진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등 누나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중이다. 게다가 미스터리한 사정을 가진 인물인 만큼, 추후 밝혀지게 될 그의 비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도훈 역시 '왕은 사랑한다'부터 '키스 먼저 할까요', '아스달 연대기', '유령을 잡아라'를 거쳐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던 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통해 포텐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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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주말드라마는 오랜 시간 대한민국 연예계의 대표 스타를 탄생시킨 바 있다. 가요계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까지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승기는 2006년 방송됐던 '소문난 칠공주' 이후 배우로서도 인정을 받았고, 2008년 방송됐던 '내 사랑 금지옥엽'의 막내 아들이던 송중기도 현재는 한류스타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지창욱 역시 2009년 방송됐던 '솔약국집 아들들'의 막내 아들로 등장, 스타덤에 올랐다. 주원의 성장사도 주말드라마를 통해 이뤄졌다. 주원은 2011년 방송된 '오작교 형제들'에서의 열연으로 스타가 됐고, 박형식 역시 2014년 방송됐던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앞선 선배들의 성공 덕분에 이들의 발전 역시 점쳐볼 수 있는 상황.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주목을 받은 이들이 드라마 종영 후 '최대 수혜자' 타이틀을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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