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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트롯신이 떴다'가 장윤정과 주현미의 족집게 랜선 강의와 '트롯신' 자녀들이 총출동한 듀엣 무대로 화제를 끌어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주현미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막내딸 임수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트롯신들은 수연을 보자 외모부터 음색까지 주현미와 똑 닮았다며 반가워했다. 선생님으로 나선 주현미는 음절 하나 하나를 짚어가며 자세히 설명했으나 수연을 포함한 수강생들이 너무 힘들어하자 "사실 이런 테크닉을 가르쳐준다는 게 쉽지 않다" "트로트는 타고 나야한다!"고 팩폭으로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연자 역시 "멜로디는 간단해도 거기에 저마다 자기만의 맛을 넣어야 하니까"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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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강의를 통해 열심히 연습을 한 트롯 신동 임도형은 장윤정과 듀엣 무대에 서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임도형은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에 대해 "무려 8년 전이다. 할머니가 트로트를 부르셨는데 그때 그 음과 가사가 잊혀지지 않더라"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목포행 완행열차'가 이별 노래인데 이별을 경험한 적이 있냐"고 했더니 도형은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이별이 떠오른다"라고 말해 듣는 이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장윤정과 임도형은 완벽한 듀엣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장윤정이 걱정했던 마이크를 툭 내리고 다시 노래 부르는 부분도 도형은 깔끔하게 처리해 트롯신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장윤정과 임도형의 무대를 본 랜선 관객들은 "도형이 너무 귀엽다. 내 아들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여주었다. 장윤정은 랜선 무대가 처음인 도형에게 "신기하지?"라며 응원해주고 이끌어주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뒤에서 밀어준 만큼 씩씩하게 전진한 열두 살 트롯 신동 임도형과 장윤정의 '목포행 완행열차' 듀엣 무대는 이날 9.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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