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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중화권 스타 류이호(34)가 '투게더' 이승기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류이호는 이미 중화권에서는 유명한 스타. 한국에서는 영화 '안녕, 나의 소녀'로 유명세를 탔으며 국내 팬 역시 늘어난 상황. 특히 국내 제작진이 만든 예능 프로그램인 '투게더'에서 이승기와 함께 허당미를 장착하며 재미를 더했다. 류이호는 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류이호는 이승기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 만났을 때 쉽게 만난 것이 아니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다. 회의실에서 만나서 처음에 인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첫 날부터 바로 승기 씨를 만나는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미션을 수행해서 승기 씨를 만났기 때문에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제가 호텔에서 출발할 때 '좌회전 할지, 우회전 할지, 택시를 탈지' 물을 때마다 '나도 몰라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승기 씨는 여러분이 화면으로 보시는 승기 씨와 똑같은 사람이다. 실제로는 친화력이 훨씬 더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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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호는 방송을 촬영하는 내내 이승기의 반칙에 당했지만, 배신감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그는 "배신감보다는 여전히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재미있던 기억은 족자카르타에서 팽이를 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왜 팽이가 이렇게 빨리 쓰러질까' 생각하긴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팽이가 실제로 쉽게 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더라. 그래서 편집본을 본 뒤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운 것도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또 이승기와 류이호는 '웃을 때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류이호는 "웃을 때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준다는 게 비슷한 거 같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아무래도 성격이 비슷하고 긍정적이다 보니 잘 맞았던 부분이 있었고,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서로를 보완하는 과정이 있었다. 다른 의견도 있었지만, 문제가 있지는 않았고, 여행이라는 것이 파트너가 안 맞으면 힘든 부분이 많은데, 승기 씨와의 여행은 편하고 즐거웠던 기억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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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호는 시즌2에서 이승기에게 배운 것들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우선 제가 예전에 가졌던 '꼭 좋은 사람이 돼야겠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적극적이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서로를 믿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친구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류이호는 "이승기 씨는 모든 순간 기발한 반칙을 하셨는데, (한국말로)우와. 잠깐만요. 그렇게 한 게 부족한거냐"며 "저를 방에 넣고 밖에서 문을 잠구지 않았나. 그리고 중간에 네팔에서 잠시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는데 제가 '출연한 프로그램을 보겠다'고 하니 '절대 볼 필요 없고, 다시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류이호에게 이승기는 어떤 의미일까. 류이호는 "지덕체를 다 갖춘 사람인 거 같다"며 "그 이유는 '투게더'를 보시면 아실 거다. 체력도 좋고 머리도 좋고 순발력도 좋아서, 저는 승기 씨보다는 세 박자 정도는 늦는 사람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류이호는 현재 한국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리메이크 작품인 '아친애적소결벽'을 촬영 중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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