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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 모 대표가 13년 동안 지속된 갑질에 시달렸다고 폭로한 가운데, 신현준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김 대표는 신현준의 잦은 불만으로 7~8년 간 매니저 20명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대표가 공개한 문자에는 "무능병이 있냐"부터 '문둥병', '개XX'라는 육두문자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이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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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함께 일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계약서는 없다. 한때 계약서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긴 시간 동안 월급은 없었고 구두로 약속한 10분의 1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았다. 신현준과 일하면서 얻은 순수한 수익은 1억 원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배우를 넘어 친구라고 믿었기에 부당한 대우가 있어도 감내하며 받아들였다"는 그는 "순진하게 믿음 하나로 수많은 시간을 보내 온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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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 신현준 측은 "말도 안되는 거짓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신현준의 소속사 측 관계자인 이관용 대표는 "전 매니저의 갑질 주장의 터무니 없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관용 대표는 신현준과 함께 스타와 매니저의 일상 생활을 보여주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함께 출연했던 매니저다. 현재 그는 교통사고로 인한 재활로 인해 신현준의 직접적인 매니지먼트는 맡고 있지 않지만 언론 및 공식입장 등 대응을 함께 해줄 매니저가 부재한 신현준을 위해 논란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이관용 대표는 "함께 일한 기간은 8~9년 정도된다. 90년대 신현준이 '장군의 아들'로 활동할 때 매니저로 일하던 사람으로 신현준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낸 지 6~7년이 넘은 사람이다. 갑자기 이런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는게 당황스럽다"며 "월급을 60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고 하는데 90년대 당시 평균 로드매니저의 월급이고 그런 금액의 월급을 받은 기간도 아주 잠깐이었다. 연차가 쌓이고 물가상승률이 올라감에 따라 수백의 월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갑자기 이제와서야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분에게 사기 피해를 봤다는 업계 관계자가 한 두명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곧 공식 입장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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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첫 방송될 예정으로 이미 예고편 까지 나온 상황. 이에 제작진 측은 "방영 및 사실 여부 등을 현재 제작진에 확인 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현준은 두 아들과 방송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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