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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윤시윤과 경수진이 충격적인 전개와 숨을 멎게하는 엔딩으로 첫 방송부터 역대급 몰입력을 과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트레인'은 장르물의 명가 OCN에서 '정통 장르물'의 귀환을 알린 오리지널 작품인 만큼, 미스터리를 극대화시킨 고퀄리티 장면들이 쏟아져 60분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시공간을 뚫고 무섭게 돌진하는 열차와 열차의 움직임으로 인해 거대하게 흔들리는 땅의 울림 등은 기묘한 평행세계 미스터리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안겼다. 또한 온몸 던져 범인을 쫓는, 생동감 넘치는 윤시윤의 자동차 추격신, 경수진이 폐역이 되어 버린 무경역 근처에서 승차권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이는 장면, 윤시윤이 차엽에게 급작스럽게 피습을 당하는 장면 등 심장을 뛰게 만드는 긴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여기에 윤시윤, 경수진, 신소율, 이항나, 차엽 등 '트레인' 속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시윤은 무경 경찰서 강력 3팀 팀장 서도원 역을 맡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하는 집요함과 사건 현장의 티끌만 한 단서도 놓치지 않는 예리함을 실감 나게 표현, 감탄을 자아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오롯이 드러내는 눈빛부터 박진감 넘치는 액션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면서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과학수사대 요원 이정민 역을 맡은 신소율은 격한 어조의 대사를 툭툭 내던지며 등장, 눈길을 끌었다. 밝음과 까칠함을 오가는 신선한 매력으로, 15년 지기 절친 서도원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더불어 이항나는 무경경찰서 형사과장 오미숙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득 뿜어냈다. 또한 차엽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이성욱 역으로 파격적인 면모를 드러내며, 신스틸러로서 맹활약했다. 아직 베일에 싸여있는 B세계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A세계와 B세계의 평행세계는 어떻게 그려질지 향후 방송분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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