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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액션X반전 롤러코스터"…'오케이마담' 엄정화→이선빈, 코믹 블록버스터의 자신감(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07-13 11: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액션과 코미디, 그리고 반전이 더 해진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 '오케이 마담'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 '오케이 마담'(이철하 감독, 영화사 올㈜·㈜사나이픽처스 제작). 13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이철하 감독이 참석했다.

올 여름 극장에 걸리는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로 눈길을 끄는 '오케이 마담'은 한국 영화 최초로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해 더욱 기대를 자아낸다.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좌석 등 승객 탑승 공간은 물론, 승무원들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장소인 갤리, 파일럿의 공간인 조종실, 캐리어로 가득 쌓인 짐칸 등의 공간과 냅킨 하나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구현해낸 비행기 세트를 직접 제작해 공간을 보는 재미만으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또한 '오케이 마담'은 다채로운 캐릭터를 통해 한정된 공간의 제약 또한 넘을 것으로 자신했다. 미영(엄정화)와 석환(박성웅) 부부를 중심으로 테러리스트, 첩보 요원이 꿈인 항공사 신입 승무원, 정체불명의 여인, 안하무인 국회위원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소모적인 엑스트라가 아니라 능동적인 캐릭터로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메가폰을 잡은 이철하 감독은 "'오케이 마담'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떠오르는 단어가 있자면, 많은 분들이 영화 '예스 마담'을 떠올리신다. 중학교 때 홍콩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때 양자경 주연의 액션 영화 '예스마담'을 좋아한다. 이번 영화 제목을 고민하다가, 신나게 예전 액션 영화를 부활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제목을 짓게 됐다"며 영화 타이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처음 기획된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이 많았다. 요리할 거리가 많은데 어떻게 좋은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 싶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편견을 바꿔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는 큰 청사진을 그리고 웃음과 반전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려고 했다"며 "우리 영화는 처음부터 러닝타임을 생각했다. 끊임없이 롤러코스터처럼 웃음과 반전이 몰아칠 수 있게 고려하면서 만들었다"고 전했다.
골목시장을 뒤집어 높은 꽈베기 맛집 사장 미영 역의 엄정화는 "미스 와이프' 이후로 5년만에 돌아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액션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저도 '라떼' 시절 좋아하던 액션 영화들이 있었는데, 마침내 나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왔구나 싶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어서 정말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모든이 오케이 될 것 같은 통쾌함이 있었다"며 웃었다.

액션 장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엄정화는 "저는 액션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정말 잘해내고 싶었다"며 "그래서 캐스팅이 모두 완성되기 전에 액션스쿨을 다녔다. 액션스쿨을 다니는 것도 로망이었다. 액션스쿨을 가는 내 모습도 너무 멋있더라. 힘든 것 보다 그런 로망을 실현 시키는게 너무 행복했다. 힘들긴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감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미영의 철부지 남편이자 컴퓨터 박사 석환 역의 박성웅은 앞서 '내안의 그놈'이나 '검사외전'의 코미디 연기와는 또 다른 결의 연기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 작품에서는 혼자서 코미디 연기하는게 많았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엄정화 배우와 함께 팀플레이를 하는게 많아서 편했다. 너무 잘 받아주셔서 정말 연기를 하지 않고 있는 것 처럼 편했다. 정말 이번 '오케이 마담' 촬영은 팀플레이로 촬영하는 게 많아서 행복했다"며 웃었다.
특히 극중 사랑이 넘치는 잉꼬 부부로 호흡을 맞춘 엄정화와 박성웅은 이날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박성웅 씨가 너무 귀엽다. 깨물어주고 싶었다. 정말 새로운 모습이 많더라. 평소에 굉장히 사랑스럽더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이어 박성웅은 "엄정화 배우가 너무 예쁘셔서, 제가 마냥 사랑해야하는 역할인데 연기할 필요가 없더라. 엄정화 배우는 외모 뿐만 아니라 인사이드까지 예쁘셔서 연기가 저절로 되더라"고 화답했다.

테러리스트 철승 역을 맡아 스크린 첫 악역에 도전하는 이상윤은 "제안을 해주신 영화사 대표님과 감독님이 전작 '날 보러 와요'와 함께 작업을 했던 분인데, 저를 믿고 그때와 정반대의 역할을 제안해주셨다. 실제로도 이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니즈도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제를 좀 만들고 싶었다. 매번 문제에 휘말리는 역을 했는데, 문제를 만들면 행복할 줄 알았다. 문제 안에서 괴로워만 하다가 문제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재미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구박덩어리인 항공사 신입 승무원 현민 역을 맡은 배정남은 "허당끼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저는 진지했다.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재미와 웃음이 있는 캐릭터다"고 극중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는 진지하면 다른 사람들이 웃더라. 그렇기 때문에 진지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터리한 승객 역의 이선빈은 "존재 자체가 스포일러인 역할"이라며 말 한마디 한 마디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자세히 말을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스포를 조심해야 한다"며 "많은 베일에 쌓인 미스터리한 캐릭터다. 우리 영화를 꼭 봐라는 말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스터리한 역할이라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촬영하는게 많아서 오히려 편했다. 화장도 눈만하면 됐다. 분장 시간이 다른 선배님들 보다 훨씬 적었다"며 웃었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날 보러와요'(2015), '폐가'(2010), '사랑따윈 필요없어'(2006) 등은 연출한 이철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정화,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8월 중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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