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달콤했던 김수현, 서예지의 한 여름 밤의 꿈이 오정세의 폭주로 깨졌다.
이날 문강태와 고문영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단 둘만의 여행을 떠났다. 병원에서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마음만은 홀가분한 문강태와 어릴 적 트라우마의 잔재인 긴 머리를 잘라낸 고문영은 여느 연인들 못지않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비록 주정태(정재광 분), 이아름(지혜원 분)의 긴급한 호출로 그들과 함께 민박집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지만 여행 내내 얼굴을 떠나지 않는 미소에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처럼 과거의 기억은 문강태, 고문영뿐만 아니라 문상태의 발목도 잡고 있었다. 늘 형이 1순위이지만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긴 문강태와 동생을 잃을까 두려워 폭주하고 만 문상태, 문강태의 안전핀을 뽑았지만 행복을 만끽하기도 전에 놓쳐버린 고문영까지 평범한 삶이 이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임이 다시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가까워진 문강태, 고문영의 사이만큼이나 고문영, 문상태 역시 '짝꿍'이 된 만큼 더욱 긴밀해진 세 사람의 관계가 산산조각이 난 일상을 다시 붙일 수 있을지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세 사람 다 이해가 돼서 더 안타깝다", "분명 보면서 울었는데 힐링도 되는 인생 드라마", "강태만 생각하면 눈물이 안 멈춘다", "김수현, 오정세 연기 레전드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인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19일(일) 밤 9시에 10회가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