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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69세'(임선애 감독, 기린제작사 제작)가 오는 26일에서 약 일주일 앞당긴 20일로 개봉을 변경하며 메인 포스터와 1차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무엇보다도 무수히 많은 감정을 담은 예수정의 표정이 강렬함을 전한다. 눈물 맺힌 두 눈, 굳게 다문 입술,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어깨 위에 맺힌 물방울까지 섬세하게 포착한 사진과 '그럼에도 용기를 내는 건 아직 살아있기 때문입니다'라는 인물의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낸 문장이 또렷한 외침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나이'라는 문구가 짙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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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은 주제를 다루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자세와 통찰력으로 데뷔작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의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노년의 삶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인간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면서 영화를 통해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시작하고 가해자들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69세'는 묵직한 울림, 폭발적 열연으로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영화 수작의 면모를 확인시켜줄 것이다. 개봉 후 성별과 연령을 초월한 더욱 많은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주인공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예수정, 기주봉, 김준경, 김중기, 김태훈 등이 출연하고 임선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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