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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가 이번에는 손호준과 담판을 지을 기세다. 구남친 손호준의 키스 시도에, "널 사랑했던 수많은 이유가 다 기억났다"는 송지효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원픽'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에 불을 지폈다.
"당신은 누나를 절대로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며 대오와 한바탕 신경전을 벌인 연우도 기회를 엿보다 혼자 있는 애정에게로 다가갔다.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내어준 연우를 보며 "고마운 게 참 많아"라는 애정이었지만, "늘 나한테 많은 걸 주는데, 난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는 미안한 마음도 뒤따랐다. 완곡한 거절이란 걸 아는 연우는 씁쓸했다. 이전에 몸담았던 홍콩 조직 '24K'의 협박으로 애정의 안위가 걱정된 파도 또한 틈틈이 주위를 살피며 기회를 노렸다. "지켜주지 못한 사람을 닮았다"는 애정에게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사방에서 애정공략이 펼쳐졌지만, 파란만장했던 스물 셋을 지나 "당장 내일 아침 우리 하늬 아침 반찬은 뭐 해줘야 하나 생각하는 서른 일곱의 엄마"가 된 애정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오만큼은 "니가 날 떠난 이유가 뭐야"라며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애정은 "14년 전으로 되돌아 갈 수도 없어"라며 화를 냈고, 14년 전 그녀에게 놓인 선택지는 죽거나, 대오를 떠나거나였고, 죽지 못해 대오를 떠났다고 소리쳤다. "그때부터 넌 내 마음 속에서 죽은 사람이었어"라며, "내 마음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남아주라. 영원히"라는 모진 말은 정점을 찍었다.
애정은 과거를 놓지 못하는 대오를 보며, '그런다고 되는 일이었음 진작에 말했겠지, 그게 그렇게 쉬었음, 그때 널 안 떠나겠지. 그리고 널 미워하지도 않았겠지'라며 속을 끓였다. 대오 역시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진짜 뭔지 모르겠다"며 애만 태웠다. 그런 대오를 보며 류진은 이별을 겪은 애정이 쓰러질 듯한 몸을 이끌고 자신을 찾아왔던 그날을 떠올렸다. 14년 전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우리사랑'제10회는 오늘(6일) 목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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