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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모범형사'가 앞으로 남은 6회에서 손현주와 장승조의 통쾌한 정의 구현을 예고했다.
이대철(조재윤)의 사형 집행은 모두에게 상처였다. 이대철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강도창은 5년 만에 그가 무죄란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막지 못했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오지혁조차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진범이 사촌형 오종태란 사실을 확신하면서도, 이를 입증하지 못한 상황. 오지혁이 사건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무너진 강도창을 일으켜 세운 건 혼자 남은 이은혜(이하은)였다. "아저씨, 아빠하고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는 감사의 마음은 강도창에게 위로가 됐고, 지금도 편하게 살고 있을 '진범'을 잡는 것이 "내 할 일"이란 걸 깨닫게 됐다. 남은 사람들의 연대가 정의 구현의 희망의 불씨를 지핀 대목이었다.
#2. 강력2팀 꼴통들
#3. 막강한 권력자들
진서경(이엘리야)이 경찰과 검찰의 비리가 담긴 녹취 파일을 쥐고도 재심 재판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재심 재판의 상대는 정상일(이도국) 검사도, 남국현 형사도, 오종태도 아니었다. 경찰과 검찰이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했고, 오종태, 유정석(지승현), 김기태(손병호)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힘을 합쳤다. 그들의 권력에 비하면 강도창과 오지혁을 비롯 강력2팀 형사의 힘은 미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희망 지수는 더 높아진다. 권력자들이 막강하게 쌓아놓은 벽을 무너뜨리고, 그 안에 은폐됐던 진실을 세상 밖으로 꺼내놓을 이들의 사이다 정의구현이 더 통쾌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모범형사' 제11회, 오늘(10일) 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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