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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7년 만에 돌아온 '부라더' 황정민과 이정재가 극장가에 또 다시 흥행 파워를 입증했다. 범죄 장르의 신드롬을 연 '신세계'(13, 박훈정 감독) 이후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개봉 첫 주 무려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여름 텐트폴 최단 기록과 개봉주 스코어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개봉 첫 날인 5일 34만명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반도'의 오프닝 스코어(35만명)를 아쉽게 경신하지 못했지만 이후 입소문을 얻으며 '반도' 그 이상의 흥행세를 과시하며 연이어 기록을 추가했다.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하루 사이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는 파죽지세 흥행 기록으로 극장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는 국내의 코로나19 사태가 격상한 2월 이후 개봉주 최고 스코어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5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기록은 설 연휴(2020년 1월 27일 설 연휴 기간 기준)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 이후 197일 만의 기록이다. 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등판하기 전까지 최고 기록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반도'의 7일 만에 200만 돌파 기록 역시 이틀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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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지만 전국에 유례없는 긴 장마 역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에 도움이 됐다. 휴가철 예상치 못한 폭우가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도로가 통제되자 외부 활동 대신 실내인 극장가로 사람들이 몰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을 이끌었다.
제대로 흥행 물꼬를 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제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며 마의 300만 돌파를 겨냥했다. '반도' '강철비2'와 한국 영화 쌍끌이 파워를 이끌고 있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흥행 기록이 계속될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남자와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최희서, 박명훈 등이 출연했고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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