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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우아한 친구들'의 엇갈린 인연과 뒤얽힌 관계가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안궁철도 몰랐던 남정해, 정재훈의 과거는 반전이었다. 15년 전, 남정해가 정재훈의 청혼을 거절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 그날 이후 정재훈에게 위태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그녀에 대한 마음은 어느새 미련과 집착으로 번졌고, 가장 친한 친구인 안궁철을 향한 질투와 시기를 품게 됐다. "시간이라는 게 사람의 감정을 무뎌지게도 하지만 뾰족하게도 만든다"는 그의 말처럼 정재훈은 회를 거듭할수록 날카롭고 차가워진 태도로 남정해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안궁철이 남정해와 정재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마주한 가운데, 이들의 미묘한 삼각 구도가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안궁철, 남정해 부부에게 균열을 가져왔던 주강산의 배후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정재훈의 행보가 주목된다.
# 연적 이상의 라이벌 남정해VS백해숙! 원망과 분노 서린 백해숙의 복수 시작될까
# "네 제안 받아들일게" 은밀한 동맹 맺은 정재훈X백해숙의 '빅 픽처'는?
안궁철, 남정해를 향한 짝사랑은 뜻밖에도 정재훈과 백해숙을 결속시키는 계기가 됐다. 어느 날 갑자기 '화양연화'의 문을 열고 나타난 백해숙에게 "여기 온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묻는 정재훈, 그런 그에게 "네가 여기에 사는 이유와 같지 않을까?"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띤 백해숙의 모습은 이미 서로를 꿰뚫고 있는 듯했다. 이어 정재훈은 최근 안궁철과 남정해 부부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귀띔, "지금이 아주 좋은 기회라는 거지"라며 은밀한 제안을 건넸다. 백해숙은 오랜 고민 끝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좀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두 사람이 뭉쳐 어떤 '빅 픽처'를 그리려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주강산과 얽힌 제3의 인물들, 진범은 누구? (ft. 조형우·강지욱·나애라·서주원)
주강산 죽음을 좇는 조태욱(김승욱 분) 형사의 수사는 아직 진행형이다. 살인이 벌어진 사건 현장에는 그 어떤 증거와 흔적도 찾을 수 없었지만, 주강산과 얽힌 제3의 인물들이 용의 선상에 이름을 올리며 진범에 한 발 가까워지고 있다. 먼저 사건 당일 조형우(김성오 분)가 주강산을 만난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과거 주강산은 그를 사기의 타깃으로 삼았고, 당시의 사진 복사본이 남아있다고 다시 협박한 것. 불안에 떨던 조형우는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기 위해 그의 집에 잠입했고, 목격자의 증언까지 더해지며 위기가 고조됐다. 조형우를 향한 의심은 이내 아들 강지욱(연제형 분)에게로 뻗쳤다. 평소 주강산에게 편치 않은 감정을 품었었고, 그가 조형우에게 저지른 짓까지 알고 있는 만큼 요주의 인물로 떠올랐다. 주강산에게 이용당해온 같은 고아원 출신의 나애라(김지성 분), 호스트바에서 근무하던 남정해의 환자이자 주강산의 전 동거인 서주원(강동호 분)까지 유력 용의자로 거론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켰다.
한편, '우아한 친구들' 11회는 오는 14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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