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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준기의 진심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손쓸 새도 없이 경춘에게 제압당한 희성은 폐 낚시터 수조에 감금당한 채 그와 날선 대립을 이어갔다. 정미숙을 납치 살해한 범인이 도민석이고, 그의 아들인 도현수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경춘이 흉기로 희성을 위협하며 추궁한 것이다. 하지만 희성에게선 그 어떤 감정의 동요도 찾아볼 수 없었다. 되려 "보통 머릿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상대가 두렵진 않지. 지루하지"라며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기의 순간에도 상대를 자극하는 여유로움마저 선보여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뿐만 아니라 의식이 끊기는 순간 "늘 생각했어. 너와 만난 건 내가 운이 좋아서였다고"라며 지원에 대한 고맙고도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희성의 나레이션은 그동안 그를 연쇄살인마, 싸이코패스라 추측했던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돌리게하며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악의 꽃'에서 보여주고 있는 이준기의 변화무쌍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다채로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역시 연기 장인이다", "이준기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가 없다"와 같은 열띤 호응이 쏟아지게 만들었다.
'악의 꽃' 속 이준기를 둘러싼 다양한 진신의 퍼즐 조각들이 조금씩 맞춰지기 시작하는 가운데, 그가 감추고 있는 진실,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관심이 주목된다.
이준기, 문채원 주연의 tvN '악의 꽃'은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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