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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왜 연예인들은 늘 '기부 강요'를 받아야 할까. 코로나19에 수재민 피해에 이르기까지 연예인들이 '기부'를 강요하는 사회에 노출됐다
여기에 이시언은 '100시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만원을 기부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렸던 이시언은 기부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몰매를 맞았다. 이 때문에 '100시언'이라는 별명까지 얻자 이시언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기부 감시'는 수재민들을 돕는 기부로도 이어졌다. 최근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지며 물난리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수재민들을 위해 스타들이 다시 팔을 걷고 나선 상황에서 대중들의 감시가 더 심해진 것. 이지은(아이유)를 시작으로 수지, 박신혜, 유재석 등이 줄줄이 기부를 했고, 박서준, 송중기, 갓세븐 박진영, 윤세아, 옹성우, 박지훈 등도 힘을 보탰다. 이 소식 역시 대서특필되며 대중들에게 인식됐다. 그러나 몇몇 이름을 보이지 않는 스타들을 향해 네티즌들은 "왜 기부를 하지 않느냐"고 날을 세우는 중. 그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기부 강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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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마치 '맡겨둔 듯' 기부를 강요하는 행태가 계속되자 연예 기획사들 사이에서도 기부가 알려지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이제는 기부금액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이 될 정도다. 다른 소속사에서 얼마를 했다면,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해야 한다는 시선이 부담된다"고 했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도 "돌아가며 '기부를 했느냐, 계획이 있느냐'는 전화가 오고 네티즌들도 '언제 기부를 하느냐'며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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