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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내레이션을 들으면 2030들의 가슴이 쿵 한다.
◆ "꿈은 좀 욕심부려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1회
'연애는 귀찮지만..' 1회에서 이나은은 자신이 쓴 소설을 여러 출판사에 보냈다.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현실과 비웃음이었다.
◆ "상처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 2회
'연애는 귀찮지만..' 2회에서 이나은은 어렵게 자신의 소설을 평가받을 기회를 얻었다. 설레는 마음에 달려간 출판사에서, 편집자는 냉정하게 반응했다. 웹소설을 써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재미도 대단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나은은 각오했던 일이지만 상처 받았다.
"각오는 했지만 상처가 됐다. 그게 내 잘못이라고 해서, 틀린 말이 없다고 해서 아프지 않은 건 아니다.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상처를 피해 갈 수 있는 길은 어디에도 없다. 그저 상처가 아물기를 기다릴 뿐. 상처에 새살이 돋지 않고 곪아가는 건 상처가 깊어서가 아니다. 그 상처를 보듬어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나은의 내레이션은 덤덤해서 더 묵직하게 2030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과 위로. '연애는 귀찮지만..'이 뻔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닌 이유이다. 나아가 2020년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수많은 2030들이 '연애는 귀찮지만..'을 꼭 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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