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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침이 꿀꺽 '백종원표 부추 FLEX'…선미, 요리실력+센스 다 갖춘 '팔방미인' [종합]

기사입력 2020-08-27 23:26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선미가 백종원과 농벤져스를 찾아 남다른 요리실력과 센스를 보여줬다.

27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이하 '맛남')에서는 농벤져스와 게스트 선미가 냉해 피해로 인한 가격 폭락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추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기분좋은 백종원을 맞이하는 푸르른 부추. 백종원은 부추를 매만지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잔디인 줄 알겠다"며 농담했다. 여러 요리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 부추, 백종원은 부추의 향을 맡으며 부추밭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하지만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멀쩡한 부추들이 버려져 있었다. 거기에 트랙터 한 대가 굉음을 내며 부추를 갈아내고 있는 상황. 지난 '진도 맛남이 대파', '용인 맛남이 청경채' 때처럼 참담한 풍경이 이번에도 재연됐다. 산지 폐기되는 부추의 모습이 백종원은 한탄을 금치 못했다. 부추는 과하게 자랐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백종원은 "볶아 먹기는 이게 더 좋지 않냐"며 물었지만 농민은 "규격을 넘어가 버리면 가격이 안나온다. 정상품이 되는 것은 흰 줄기가 짧은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이건 진짜 잘못됐다. 점점 소형화된다. 정상적으로 커야 좋은 것 아니냐"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농민은 "출하 시기가 있는데 가격이 자꾸 떨어지니까 어쩔 수가 없다. 경매가격이 700g 한 단에 350원이다. 800원 이상은 받아야 농가가 유지 된다"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농민들은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출하를 포기하게 됐다.


농민은 "10년 전쯤 예전에는 제가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복 특수'가 있었는데 식문화가 바뀌면서 부추를 많이 쓰는 음식들이 사라져가고 있다"며 속상해했다. 최근에는 바뀐 식문화로 복날에 다양한 음식들이 기존의 복날 음식을 대체하면서 부추 수요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

농민은 "베어내면 25일 정도 지나면 다시 자란다. 그 시기를 놓치면 또 상품성이 떨어진다"라며 "1년에 8번 수확을 한다. 8번 중에 3번 정도만 이익이다. 5번은 본전만 찾아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또 "1년에 3번 정도 부추가 좋은데 이른 봄, 여름, 늦가을이다. 올해도 괜찮았으면 좋았을 텐데 올해 냉해가 심했다"며 심각한 올해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번 여름에는 장마 피해가 막심해 안타까운 상황이 또 생겼다. 백종원은 "중국 음식 중에 부추 잡채라고 있는데 흰 줄기 부분이 긴 중국 부추를 쓴다. 우리 부추도 이게 나오면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흰 줄기 부분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많아지면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희망을 전했다.


백종원은 "정구지가 '정기가 오래 유지된다'라는 뜻 아니냐. 내가 우리 애들이 부추의 정기를 타고났다고 봐도 된다. 저 정말 부추 좋아한다. 제가 볼 때 알려지면 많이 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농민은 "크게 될 아이들이다"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처음 보는 차에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김희철과 함께 탄 새로운 농벤져스는 바로 선미였다. 뒤이어 온 김동준, 양세형은 선미를 보고 깜짝 놀라며 인사했다.

평소 아이돌에 대해 잘 모르는 백종원도 선미를 알아봤다. 백종원은 "우리 와이프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작년 연말인가 '가시나'를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른다"라며 선미를 반겼다. 선미는 "맞다. 소유진 선생님이 '가시나' 추시는 거 봤다"라며 화답했다.

백종원은 유병재에게 "선미 씨가 왔는데 네가 왜 왔냐. 섭외가 중복됐다"라며 유병재 몰이에 앞장서 웃음을 안겼다.

'NEW 맛남카'로 떠나는 맛남 연구소로 가는 길. 선미는 "제가 '맛남의 광장' 나오고 싶다고 본부장님에게 부탁했다. 제가 방송을 보는 게 '골목식당'과 '맛남의 광장' 밖에 없다"며 백종원의 '찐팬'임을 자처했다. 선미는 쑥쓰러운 듯 웃으며 "너무너무 사랑스럽다"라고 백종원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백종원의 음식 중 먹고 싶었던 음식'에 대해 선미는 "멘보사과 만드는 걸 재밌게 봤다. 또 파게트도 봤다"며 "과가몰리와 살사 소스는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그거 집에서 잘 안만드는데"라고 놀라워했고, 선미는 "예전에 원더걸스 멤버들이랑 같이 살때 요리를 많이 했다. 생일 때마다 케이크도 다르게 만들어서 선물했다"라고 남다른 요리실력을 자랑했다.

백종원은 "기를 오래 가게 해서 정구지다"라고 설명했고, 김동준은 "간기능 강화, 원기보충에 좋다"라고 덧붙였다. 선미는 "저 아는 언니가 부추 농장을 하시는데 엄청 좋아하시겠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부추를 살펴보며 설명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부추는 오직 푸른 잎만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이 있다. 하얀 부분은 오히려 향이 좋다. 흰 줄기는 볶음 요리로, 파란 부분은 부추 비빔밥, 강된장 용으로 하면 된다"라며 "선미가 해달라고 하니까 오늘은 칼국수를 하겠다"고 말해 선미를 감동하게 했다.

'맛남' 공식 칼잡이 김희철이 칼을 빼들었다. 김희철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부추를 한 입 크기로 썰어냈다. 농벤져스들은 '척 보면 척' 완벽 호흡으로 요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김희철의 발전이 돋보였다. 백종원은 "희철이에게 시키니까 편하다. 내가 한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다. 원래 세형이한테 시켜야 하는데"라며 뿌듯해했다.

선미 역시 차분한 칼솜씨를 자랑하며 농벤져스의 요리에 일조했다. 선미는 다소 부족한 부추 무침의 말에 "식초 좀 넣으면 어떠냐"며 아이디어까지 더했다. 백종원은 "식초 넣은 게 더 맛있다"며 칭찬했다.

농벤져스의 보조 아래 백종원의 요리들이 하나둘씩 완성돼갔다. 백종원과 선미, 농벤져스들은 거실에 둘러앉아 부추요리들을 맛보기 시작했다. 백종원의 요리를 기대하던 선미는 무릎을 치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선미는 "이 맛있는 부분을 왜 안 먹지?"라며 부추의 맛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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