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성광 이솔이 부부의 행복한 광복절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마치고 신혼집에 입주해 결혼식을 준비해 왔던 박성광과 이솔이. 두 사람의 결혼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이나 연기됐었으나 지난 광복절에 마침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결혼식 당일, 푹 잔 이솔이와 달리 박성광은 잠을 설친 듯한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솔이의 부모님은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우리 딸을 진짜 결혼 시키네"라는 이솔이 엄마의 말에 이솔이는 "기분이 이상해? 난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엄마는 "넌 집을 떠나고 싶은가 보다. 이날을 위해서 널 그렇게 열심히 키웠나 싶다"며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솔이의 아빠는 이솔이가 메이크업을 받는 사이 박성광에게 "긴장한게 아니라 밤새도록 생각하는라 잠을 잘 못잤다"며 울컥해 했다. 이어 "딸의 결혼이 이제야 실감난다. 이제 내 손을 떠나니 자네가 책임져달라"며 당부했고 이에 박성광은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답했다.
결혼식 날이었던 광복절은 박성광의 생일이기도 했다. 이솔이는 박성광 모르게 생일 케이크를 준비, 온 가족과 함께 박성광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생각지도 못한 깜짝 이벤트에 박성광은 놀라움과 감격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난 얼굴로 "온 가족이 다 함께해서 더욱 감동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결혼식을 단 두시간을 앞두고 문제가 생겨 버렸다. 박성광은 이솔이에게 "슬픈 소식이 있다"며 "사회를 보기로 했던 허경환이 다리를 다쳐서 사회를 못보게 됐다. 또 원효 형이 목이 안좋아서 마흔파이브의 축가도 취소됐다"고 말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이솔이는 "어떻게 하냐"며 불안해 했다. 과연 박성광과 이솔이의 결혼식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혼 1년차 시댁 왕지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숙이 신랑의 잘생긴 외모에 대해 언급하자 왕지혜는 "배우를 하고 싶어서 배우 학원을 등록하러 간 적이 있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이 이상형에 가깝다. 얼굴은 아기처럼 하얗고 베이비 페이스인데 몸은 운동선수같이 울퉁불퉁하다"고 말했다.
또한 남편의 운동 사랑이 '중독'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술, 친구 모임 이런거 전혀 없고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헬스장을 다녀온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목표는 마동석 몸이다"라며 "매운 음식을 전혀 못먹어서 닭가슴살 요리 책을 내야할 정도로 많이 신경쓰고 있다. 손이 너무너무 많이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