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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저마다 말못할 속사정이 있다. 출연자가 하차해도 제작진에서는 쉽게 "하차했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의 배신감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는 하지만 결국 배신감을 더 키우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하차는 기정사실이다. 이들 부부가 촬영된 분량도 없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촬영된 분량도 없고 본인이 하차 의사를 밝혀 촬영을 하지 않는데 하차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SBS는 4일이 돼서야 장예원 아나운서의 퇴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장 아나운서의 퇴사 결정은 지난달 중순 이미 보도됐다. 하지만 SBS 측은 이에 대해 "퇴직 의사만 정했을 뿐 아직 사표를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애매모호한 답변만 내놨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SBS측은 "퇴사는 확정된 부분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다 결국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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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마다 이유는 있다. '아내의 맛'의 경우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아내의 맛'을 TV CHOSUN 대표예능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일등공신이다. 이들의 활약을 통해 '아내의 맛'은 지상파 예능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때문에 이들의 하차는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도 있다.
기안84의 경우는 후폭풍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약 기안84가 실제로 하차하게 된다면 기안84를 옹호하는 이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쉽게 하차를 결정하기 힘든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 사안을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No'라고 외치는 것은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일이다. 나서서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공개가 된 후에는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시청률은 그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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