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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진경, 김선영, 인교진이 '오! 삼광빌라!'에 감칠맛을 더하며, 주말 안방극장 흥행에 든든한 힘을 보탤 예정이다.
매 작품 전혀 다른 인물로 등장해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내는 '믿보배' 김선영은 이순정(전인화)의 동생 '이만정' 역을 맡았다. 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에 무사히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의사가 됐다. 겉보기엔 사랑 따위에 관심 없는 시크한 워커홀릭처럼 보이지만 그녀의 레이더에 누군가 포착되는 순간, 앞뒤 없이 달려드는 화끈한 '금사빠'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때문에 마음의 상처는 물론 재산까지 탕진해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제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자꾸 철없는 남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과연 만정은 이 사랑의 시그널을 무시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감초연기 최강자로 떠오른 배우 인교진은 7080클럽에서 밤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트롯 가수 '김확세' 역을 맡았다. 진짜 가수로 무대에 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주어진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미스터 트롯'이다. 삼광빌라에서 순정의 남동생으로, 3남매의 친근한 삼촌으로 지내던 어느 날, 레이저 눈빛을 장착한 여자 만정이 신발에 들어간 돌처럼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그냥 '이모님'이었을 뿐인데, 듣기 싫던 그녀의 술주정도 코골이도 이제는 정겹게 들리기까지 한다. 화려함의 극치인 의상만큼이나 존재감 '확세'인 그가 금사빠 만정과 보여줄 '골 때리는 로맨스'가 기대를 더한다.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이곳 터줏대감 순정의 '집밥' 냄새에 눌러 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다. '부탁해요 엄마'를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하나뿐인 내편'을 연출한 홍석구 감독이 '주말극 어벤져스'로 뭉쳤다. '한번 다녀왔습니다' 후속으로 오는 9월 19일 토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첫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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