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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초희(32)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 여정의 모든 것을 털어놨다.
이초희는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이후 유연석과 함께 '전국노래자랑'에서 호흡을 맞추며 주목을 받았다. 또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운빨로맨스' ,'사랑의 온도' 등 착실하게 쌓아 올려온 필모그래피가 그의 지금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초희는 최근 스포츠조선과 서면을 통해 '한 번 다녀왔습니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치며 "정말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 가장 뜻 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이걸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긴 대장정이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긴 한데 정신적으로는 많은 걸 채웠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운 게 정말 많아서 정리만 하면 된다.배움을 과식한 느낌이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제작진 분들,함께 연기한 선생님, 선배님, 언니 오빠, 선후배 모든 배우들께 정말 감사하다.우리 작품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했다는 시청자들의 말씀을 들었다.우리 작품을 아끼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다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다희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얻고 위로를 받고 사랑을 느꼈다. 다희에게 모든 것이 고맙다. 내가 다희일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감사했다.다희를 조금 더 다희답게 잘 표현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가 공부할 몫으로 남겨두고 항상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캐릭터는 몰라도 다희에겐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너를 위해 내가 최선을 다했고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다희가 꼭 행복하게 잘 살았음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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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연기한 송다희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만큼, 많이 동화됐다고. 이초희는 "다희는 외유내강"이라며 "어떤 부분에 딱히 중점을 두려고 하진 않았다. 이런 모습으로 비치면 좋겠다, 억지로 생각하면서 연기하지 않았다. 대본에 잘 표현돼 있었기 때문이다. 순하고 배려심 깊고 그런 모습이면 그런 모습대로, 강단 있고 뚝심 있는 모습이면 그런 모습대로 신별로 연기했다.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줄타기를 잘할 수 있는 상태, 너무 유약하지도 너무 강하지도 않은 상태로 보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다희를 연기하며 이초희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기도 했다. 이초희는 "시청자 반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희는 보고 있으면 가끔 한 번 가서 괜찮다고 안아주고 싶다'는 댓글이다"며 "별일 없이 있어도 괜찮다고 하면서 아나주고 싶다는 댓글을 봤는데 제가 다희를 봤을 때 그런 느낌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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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로 상이 성격이 유쾌하고 능글 맞고 현장의 귀염둥이 같은 스타일이다.실제로 컨디션이 떨어지면 상이가 제 텐션이 올라가게끔 옆에서 재밌게 해준다던가.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이끌어줬던 것 같다.정말 감사하다.만약 연기 호흡에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12만점이다.상이는 잘 생겼고 성실하고 연기 외적으로도 제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게끔 신경 써서 잘 살펴준다. 그리고 배우는 연기 잘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상이는 자기 일을 잘하니까. 누구나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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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초희는 이상이와의 호흡에 대해서 "내가 파트너복이 참 많은 것 같다. 이상이라는 배우가 내 파트너라서 참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을 해왔던 것 같다. 같이 작업하며 상이에게 참 많이 배웠고 연기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고마운 것들이 참 많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다른 작품으로 다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했지만, "혹시 이미 사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 기대는 충족시켜드리지 못할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단호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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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의 다음 계획은 '휴식'이다. 이초희는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항상 촬영을 3~4개월만 하다가 이번에 3년을 쉬고 다시 일을 해보니, 요즘은 미니시리즈도 기본 6개월 이상 촬영을 한다더라. 그래서 1번 목표는 체력을 기르기 위한 운동이다. 쉬면서 재충전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초희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뒤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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