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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이콘택트' NRG 천명훈 "노유민 용돈 3만원, 노예다" VS 노유민 "행복해. 이해해주길"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09-16 22:57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아이콘택트' 천명훈이 노유민의 결혼 생활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NRG 천명훈이 출연해 43세의 나이에 최근 커진 '결혼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천명훈은 트로트 새내기답게 알록달록한 테트리스 무늬 양복을 입고 등장했다. 천명훈은 "사실 이제 결혼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결혼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유독 한 친구가 '결혼 해야죠' 하면 듣기 싫고 꼴 보기 싫다"고 했다. 천명훈은 "결혼을 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게 만드는 사람이 노유민이다"며 "'사육 당한다. 노예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출의 자유, 발언권과 선택권이 없다. 결혼 이후 사적인 만남이 불가능하다"며 "결혼 후 술자리한 기억이 없다"며 덧붙였다.


이어 10년차 유부남으로, 두 딸을 두고 있는 노유민이 등장했다. 노유민은 "결혼 생활 너무 좋다. 결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와이프 때문에 개과천선했다"면서 "노예 생활이 나쁘지 않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결혼 생활도 행복하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며 "식사, 옷, 피부 관리, 헤어스타일 등 와이프가 관리해 주는대로 인형처럼 산다"고 했다.

아내가 정한 스케줄에 따른다는 노유민. 그는 "이 세상에 내 돈은 없다. 와이프 돈만 있다. 한달 용돈이 3만원이었다"며 "내 사정을 아는 분들은 밥을 많이 사준다"고 했다. 매번 돈을 내줬다는 천명훈. 그는 "면세점을 갔는데 구경 하던 중 대뜸 와서는 '예쁘다'고 해서 사줬던 적도 있다"며 "쥐어박고 싶을 때가 있다"고 했다.

노유민은 "365일 중 364일을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축제 같은 하루가 온다. 큰 선물을 해준다. 그 모습에 반한다"며 "얼리어답터인데 '휴대폰 바꿔줄까?'하더라. 신상 휴대폰을 사줘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노유민은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거다. 나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은 와이프 밖에 없다"며 와이프 찬양으로 웃음을 안겼다. 반면 천명훈은 "NRG로 음원을 발매를 하던가 할 때 진행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러한 것 들이 걱정이 된다"며 "노유민 씨가 현재도 NRG가 본인 인생에 많이 중요한 지 알고 싶다"고 했다.



잠시 뒤 마주 앉은 천명훈과 노유민. 천명훈은 "너 같은 경우도 '결혼 안하냐'고 한 적 있지 않냐"고 했고, 노유민은 "결혼을 해야 형도 마음의 안정이 생긴다. 형이 더 나이들기 전에 화목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천명훈은 "결혼을 하고 싶다가도 네가 그렇게 이야기 하면 결혼 하기가 싫다"며 진지하게 눈맞춤을 시작했다.

눈맞춤 후 천명훈은 "와이프가 못 본다는 가정하에 이야기 하자"면서 "결혼 생활 행복해?"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용돈 10만원 줬잖아. 뺏겼다는 소문이 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고, 노유민은 "아내에게 걸렸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웃었다.

이에 천명훈은 "결혼할 마음이 생기다가도 네가 이야기 하면 그 마음이 싹 사라진다"며 "결혼 후 둘이 있어 본 적도 없다. 외출해도 아내와 동행해야 한다. 내 상식선에서는 조금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음원 발매를 하자고 했는데 어떻게 할꺼니?"라고 했고, 노유민은 "한달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고 했다. 노유민은 "부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도 있으니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애들이 중학생 되면 가능할 것 같다"며 웃었다.


천명훈은 "한달에 29일은 남편과 아빠로서 가정에 충실하고, 하루 정도는 NRG 노유민으로 해주면 안되냐?"고 했다. 그러나 노유민은 "1년에 한번은 가능할 것 같다"고 했고, 천명훈은 "그럼 못 한다고 봐야한다"고 했다. 천명훈은 "NRG가 네 인생에서 몇 순위니?"라고 물었고, 노유민은 "1위는 아내, 2위는 아이, 3위가 NGR다"고 했다. 천명훈은 "한달에 한번 네가 네 마음대로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내가 원하는거다"고 했지만, 노유민은 "나를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천명훈의 제안을 거절했다.

노유민은 "한달에 한번은 피해 보는 게 너무 많아서 1년에 한번은 아내에게 이야기 해보겠다. 형도 결혼하면 알게 될거야"고 했고, 천명훈은 "제수씨 만나서라도 한달에 한번은 자유시간을 주게끔, 자유를 주고 싶다"고 했다.

특히 노유민은 "내가 동생이지 않냐. 제발 나 버리지 말고 이끌어가줘요"라며 천명훈과 포옹을 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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