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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앨리스' 김희선이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갔다. 그리고 주원이 죽었다는 충격적 사실을 접했다.
한 집에서 생활하게 된 만큼 윤태이와 박진겸의 거리는 가까워졌다. 윤태이는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던 박진겸이 서툰 면모도 발견했고, 박진겸 역시 윤태이로부터 입양 과정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던 중 윤태이와 박진겸이 함께 있다는 것을 안 김도연(이다인 분)이 들이닥쳤다. 여기에 형사 김동호(이재윤 분)까지.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노래도 불렀다.
윤태이에게 위치 추적기를 준 박진겸이 곧장 달려왔다. 덕분에 윤태이는 죽음 직전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그 순간 연쇄살인마 주해민은 윤태이를 붙잡은 채 타임카드를 꺼냈다. 순간 박진겸이 타임카드를 향해 총을 쐈고, 주해민과 윤태이는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그러나 발견된 것은 사망한 주해민뿐, 윤태이는 감쪽같이 사라졌다. 윤태이가 2021년으로 시간여행을 간 것이다.
2021년으로 시간여행 간 것을 모른 채 눈을 뜬 윤태이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박진겸을 찾았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박진겸이 죽었다는 것. 윤태이가 그럴 리 없다고 눈물을 왈칵 쏟는 모습에 이어 화면은 2020년 10월 박진겸의 집을 비췄다. 집 안에서는 박진겸이 오열하는 윤태이 품에 안긴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집 밖에서는 피 묻은 칼을 든 고형석(김상호 분)이 서 있었다. 윤태이, 박진겸, 고형석 세 사람의 얼굴이 교차되며 '앨리스' 8회가 끝났다.
이날 방송은 '앨리스' 특유의 충격 전개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윤태이와 박진겸이 한 집에 생활하는 장면들은 의외의 웃음을 선사하기도. 김희선, 주원 두 배우는 장르를 넘나들면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랑했다. 두 배우의 연기력 덕분에 웃다가 울다가 놀라기까지 한 60분이었다. 여기에 반환점인 8회 엔딩에서 주인공 박진겸의 사망을 알린 역대급 엔딩까지.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드라마 '앨리스'의 다음 이야기가 미치도록 궁금하고 또 기다려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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