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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귀엽기만 한 줄 알았던 마스코트 도그들, 사실 엄청난 스트스로 인해 끊임없이 주인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실전훈련에서는 '개훌륭' 최초 미용실 사연이 접수됐다. 주인공은 미용사 부부를 따라 매일 미용실로 출근하는 미용실의 마스코트 도그 잭순이. 친형의 권유로 키우게 됐다는 잭순이는 사람을 좋아해서 손님을 보면 꼬리치고 반겼고 손님의 무릎까지 올라가 앉는 등 애교가 철철 넘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손님이 손을 뻗는 순간 잭순이는 순식간에 공격 모드로 변신, 이를 세웠다. 아내 보호자는 "나는 널 만져도 되지만 넌 나를 만지면 안 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늘 손님들을 반겨주는 마스코트 도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엄청 만지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또한 잭순이의 경우 활동량이 충분하지 않고 산책도 자주 할 수 없어 그 정도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강형욱은 산책 훈련을 통해 보호자의 통제력을 키우고, 손님이 오면 얌전히 켄넬에 들어가 있도록 훈련시켰다. 훈련이 진행될수록 잭순이에게서 긍정적인 행동 변화가 감지돼 더욱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개훌륭'에서는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견 뿐만 아니라 미용실, 카페, 상점 등에서 볼 수 있는 마스코트 도그를 조명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관심과 귀여움을 받고 있는 마스코트 도그가 어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지 한번 쯤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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